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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 복용 중학생 환각증세, 아파트서 투신.

이승재 | 기사입력 2009/11/14 [09:03]

타미플루 복용 중학생 환각증세, 아파트서 투신.

이승재 | 입력 : 2009/11/14 [09:03]


신종플루로 연일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한 중학생이 환각증세를 호소하다 아파트에서 투신해 충격을 주고 있다.

국내에서 타미플루 복용뒤 구토등의 부작용을 일으킨 사례가 보고된 적은 있으나 환각증세 부작용이 신고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3일 질병관리본부는 " 경기 부천시 중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이모(14)군이 지난달 30일 낮 이 아파트 6층에서 떨어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신고해 부천 순천향대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군은 이날 오전 체온이 39도까지 오르는 심한 고열을 앓아 병원에서 해열제 주사를 맞은 뒤 타미플루 5일치를 처방받아 10시 30분 경 집에서 타미플루를 복용한 뒤 12시쯤 자신의 6층 아파트 장문 아래쪽 화단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군은 발견 당시 팔과 다리, 엉덩이 뼈 등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뇌와 척추를 다치지는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으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이군은 " 당시 상황이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당시 가슴이 뛰고 눈앞이 뿌옇게 흐려지면서 환각까지 들렸다"고 가족들에게 전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이미 10대 사이에서 타미플루 복용후 환각증세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나 환각증세가 타미플루에 의한 것인지 정확히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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