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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식서생의 좋은아침(43) 겸허(謙虛)

박완규 | 기사입력 2014/08/15 [10:26]

목식서생의 좋은아침(43) 겸허(謙虛)

박완규 | 입력 : 2014/08/15 [10:26]

젊은 시절
평소 존경하던 선배의 집을
방문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방을 들어서다
낮은 문인방(門人枋)에 그만
머리를 부딪치고 말았습니다.

머리를 싸매고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본 선배가 말했습니다.

"많이 아프겠지만, 그 고통이
오늘 자네가 내 집을 방문한 최대의
수확이라는 걸 알아두게.

험난한 세상을
아무 일 없이 평온하게 살고 싶다면
반드시 머리를 낮추는 법을 배워야 하네.“

그날 이후
목식은 가슴 속에 항상
'겸허' 라는 글자를 새기고 다닙니다.

숙이고 또 낮추며 사는 당신이
진정 멋진 사람입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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