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목식서생의 좋은아침(34) 구부득고(求不得苦)

박완규 | 기사입력 2014/07/30 [10:50]

목식서생의 좋은아침(34) 구부득고(求不得苦)

박완규 | 입력 : 2014/07/30 [10:50]

절에 들어와 기거하다 보니
절로 법구경(法句經)과 친숙해집니다.

‘天降七寶雨 천강칠보우
人慾不知端 인욕부지단

하늘이 설사 칠보를 내려 준다 해도
사람의 욕심은 그 끝을 모른다.‘

구부득고(求不得苦)라,
아무리 원해도 얻을 수 없는 고통을 말합니다.

구하고자, 얻고자, 성공하고자, 행복하고자..,
내가 마음먹은 대로 다 이루어지면
아무런 고민도 고통도 없이 좋을 텐데요.

취하고 싶은 모든 것은 유한한데
사람의 욕심은 무한대라 아무리 퍼 부어도
채워지지 않는 항아리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욕심덩이로 가득한 마음을
조금씩 덜어 비워내야 합니다.

자꾸 덜어내고 비워서 가볍게 하다보면
마치 형체를 따르는 그림자처럼,
즐거움과 만족감, 해탈(解脫)한
행복이 따르게 됩니다.

-목식서생-*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