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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워터프런트 컨트롤 타워가 없다: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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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워터프런트 컨트롤 타워가 없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1/29 [09:13]

인천 워터프런트 컨트롤 타워가 없다

편집부 | 입력 : 2014/01/29 [09:13]


[내외신문=인천연합] ㈜한화는 첫 민간 도시개발사업인 인천시 남동구 소래·논현지구를 개발하면서 해양신도시를 표방했다. 239만㎡의 사업부지에 1만2천 세대의 공동주택을 건설하면서 친환경 해양도시를 브랜드화 했던 것이다.

소래 갯골수로를 따라 조성된 길이 1천530m의 해안습지공원와 해송길(Ocean Way), 자전거 도로. 이른바 ‘그린 웨이(Green Way)’로 통하는 워터프런트였다.

하지만 2009년 7월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된 소래·논현지구의 실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공공시설 인수를 앞둔 2011년 인천시 남동구의회는 ‘논현한화지구특별점검위원회’를 구성하고, 인수거부 움직임을 보였다. 한화가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연상케 하는 예술회관과 호수공원을 조성한다고 해놓고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인천 여기저기에서 워터프런트 조성 계획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지역별 또는 지구별로 흩어진 워터프런트 계획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조율하는 컨트롤 타워가 없는 형편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K-water)는 지난해 6월 2조7천여억원을 들여 인천 서구 오류동~서울 강서구 개화동간 18㎞(폭 80m, 수심 6.3m)의 경인아라뱃길과 항만(144만㎡), 물류단지(인천 115㎡)등을 조성했다. 대한민국 첫 내륙 운하인 경인아라뱃길은 뚜렷한 워터프런트 개발계획이 없는 상태다.

준공에 따라 이관될 시설물 유지관리비(63억원 정도)부담을 놓고 수자원공사-인천시-기초자치단체가 옥신각신하고 있는 형국이다. 해수 유통에 따른 어종의 변화와 조류발생 원인이 되는 클로로필-a 농도를 놓고 지역환경단체 및 전문가와 수자원공사간의 논의가 있는 정도다.

물류단지 분양이 마무리되는 2014년 이후 아라뱃길 유지관리비가 연간 334억(2015년)~415억원(2016년)에 이를 전망이지만, 이를 최소화하거나 수익을 낼 수 있는 친수 프로그램 개발이나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상의 개발 방향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인천의 S자 녹지축과 연계해 물과 산을 아우르는 개발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수면 밑으로 가라앉아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심곡천과 공촌천을 이용해 청라지구에는 74만㎡의 중앙호수공원과 4.5㎞의 커넬웨이를 조성하는 ‘물의 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이곳 청라국제도시는 정서진과 경인아라뱃길 등 주변 수변공간과 연계해 개발이 가능한 곳이다. 이러기 위해선 굴포천~경인아라뱃길~심곡·공촌천~정서진에 대한 체계적인 워터프런트 계획이 서야 하지만 이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안 센트럴공원과 미추홀공원 등 175만4천㎡의 면적에 친수공간과 생태연못 조성하는 등 1단계 워터프런트 사업을 마무리 짓고 2단계 워터프런트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내 전체 수로·호수에 대한 수처리 종합계획인 ‘송도지구 워터프런트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 중이다. 2020년까지 사업비는 8천630억원(민간 6천380억원 포함)을 투입해 11공구 468만7천㎡규모의 조류대체서식지, 북측수로의 수질개선 및 남측수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6월로 예정된 기본계획이 나와봐야 하겠지만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계획을 가시화 하기 위해선 지역사회에서 숱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계획이 이뤄질 경우 인천은 아라뱃길~청라국제도시~북항~만석·화수부두~인천내항~용현갯골수로~송도국제도시~한화 에코메트로~소래포구까지 이어지는 물의 도시를 완성할 수 있다. 여기에 계양산에서 청량산에 닿는 S자 녹지축도 활용할 수 있다.

인천시는 2010년 경인아라뱃길에서 소래포구에 이르는 수변공간 기본구상안을 세웠지만 본 예산에 기본 및 실시 설계비 1억5천만원을 확보하지 못해 전혀 추진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녹지와 물이 조화로운 워터프런트 도시, 인천을 위해선 인천시와 수자원공사, LH, 서구와 계양구 등 관계 기관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인천신문=박정환 기자] 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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