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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북署 여성정신장애인 국수집 개업, 자립도 마련

임원호 | 기사입력 2013/09/30 [19:32]

천안서북署 여성정신장애인 국수집 개업, 자립도 마련

임원호 | 입력 : 2013/09/30 [19:32]

-자활사업 일자리창출 사회참여 희망 심어줘-


천안서북경찰서(서장 홍완선)에서는 범죄피해 여성정신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30일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맛있는 국수집 천안 1호점’을 개업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활사업은 정신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성폭력과 가정폭력 등 범죄의 피해를 입은 여성 상당수가 보호를 받으며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이로인해 여성정신장애인 사회복귀시설 ‘나비의 꿈’ 원생 중 치료를 끝내고 취업을 하여도 한달 도 채 근무를 하지 못하고 사측의 요구로 퇴사를 하는 사세가 빈번 하다는 것.


따라서 천안서북 경찰서에서 지난 8월부터 2개월 여간 협력단체 및 지역사회 봉사단체와 연계하여 일시적인 경제적 지원이 아닌 자활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삶에 희망을 심어 주고자 국수집 창업을 계획하고 추진해 왔던 것이다.


자활사업장은 천안시 동남구 다가동 일봉초등학교 후문에 11평 규모로 1,000여 만원 상당의 물품 등을 기부 받아 마련된 것으 로국수집 창업에 동참한 동기다.이에 한 단체 및 시민들은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한마음 한뜻이 되어 본인뿐만 아니라 지인까지 소개를 통해 참여를 시켜 기증 가능한 희망품목을 골라 인테리어를 하는 사람은 인테리어 전기 업을 하는 사람은 전기공사 맞고 광고업을 하는 사람은 간판을, 닥트공사를 하는 사람은 닥트를 설치하는 등 본인들이 생업으로 활동하고 있는 분야에서 지원했다.


그리고 나눔 기부를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일반 봉사단체 및 주부들 까지 동참하여 테이블과 의자, 주방용품을 기증하고 보험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무료로 보험을 들어 주는 등 자활사업장 창업에 십시일반 즐거운 마음으로 힘을 보태어 개업하게 된 것이다.


홍완선 천안서북경찰서장은 “과거의 경찰은 범인을 검거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활동에만 국한되었다면 현재와 미래의 경찰은 범죄예방 및 검거뿐만 아니라 피해자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등 적극적인 경찰활동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금번 자활사업도 범죄피해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사회참여기회를 확대시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찰 협력단체 및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경찰에서는 최초로 추진하게 된 것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은희 ‘나비의 꿈’ 원장은 정신장애인 사회복귀시설의 경우 각종 재활치료를 통해 비장애인과 비슷한 수준의 정신을 회복시켜 사회에 복귀시키려 해도 취업이 여의치 않아 어려움을 겪던 중 경찰과 시민사회단체가 연계하여 자활사업장을 만들어 줌으로써 치료가 끝난 원생들을 대상으로 실습을 통해 사회참여기회를 만들 수 있게 되었고 현재까지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경제적 지원을 다소나마 받고 있지만 일시적 지원보다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어 너무 기쁘며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자활에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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