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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만명 청소년 대상 성매매 예방교육실시~

김유신 | 기사입력 2013/09/04 [19:48]

[서울시] 1만명 청소년 대상 성매매 예방교육실시~

김유신 | 입력 : 2013/09/04 [19:48]


서울시는 9월 2일(월)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서울시내 여자 중?고등학교 17개교, 1만 명을 대상으로 연극 기법을 이용한 ‘찾아가는 청소년 성매매 예방교육’을 실시한다.?최근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청소년들이 성매매에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으며, 호기심으로 성매매에 유입될 수 있는 위험도 높다.?

중?고등학교 여학생 33.4%는 인터넷 채팅 중 성매매 제의를 받았으며, 65.8%는 성매매 제의를 받으면 ‘호기심이 생길 것 같다’고 답했다.(여성부, 2008) 성매매 피해 청소년 중 가출 청소년은 54.6%, 비가출 청소년은 46.4%였으며, 학업중인 청소년은 41.9%로 나타났다.(청소년보호위원회, 2002) 또한 가출 청소년들의 첫 가출 시기가 낮아짐에 따라 청소년 성매매 유입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가출 청소녀 중 성매매 경험이 있는 청소녀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0.1%가 최초 성매매 경험시기를 만 15세 이전이라고 답하였다.(서울시, 2012)

이에 서울시는 청소년들이 성매매에 유입되는 것을 예방하고 위기 상황에 개입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여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연극기법을 이용한 ‘찾아가는 청소년 성매매 예방교육’을 실시한다.?이번에 실시하는 성매매 예방교육은 일방적인 전달형식이 아닌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공연극으로 진행되며,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일상적 경험들을 극화해 교육의 효과성을 높였다.?문화예술을 활용한 교육은 이론전달 중심의 교육에 비해 그 효과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2012) 성매매를 하면 안 된다는 일방적 지식전달을 위한 교육이 아닌 일상적으로 접하고 있는 성문화가 성매매라는 사회문제와 연결되어 있음을 알려주고 이를 비판할 수 있는 사고력과 민감성을 향상시키데 의의가 있다.

 

[YES or NO! 자기주장 훈련 모습]

 

이란성 쌍둥이와 군대에 있는 형이 휴가를 나오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와 동화 ‘선녀와 나무꾼’을 각색해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극화하였다.?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성을 상품화 하는 문화와 쉽게 성매매에 노출 되는 상황 등을 재미있게 구성하여 참여자들이 흥미를 끌어내고 이해하기 쉽도록 하였다.?야한게임에 빠져있는 쌍둥이 오빠를 꾸짖는 쌍둥이 여동생, 휴가를 나와 길거리에 뿌려진 불법 성매매 전단지를 보며 성매매를 하자는 선임들의 꼬임을 뿌리치는 형, 나무꾼에게 도움을 받은 사슴이 선녀의 날개옷을 훔치는 장소를 알려주자 원조 성매매 브로커라며 따끔하게 혼내는 나무꾼의 이야기를 극화하였다.

한편 서울시는 중?고등학생 뿐 아니라 위기상황에 노출되기 쉬운 대상에게는 특화된 심화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성매매 유입을 적극 차단하고자 한다. 이 프로그램은 총 8회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청소녀 건강센터, 지역아동센터, 대안학교, 청소녀 위기교육센터 등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성인들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도 성매매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며 “위기 청소년들이 성매매에 유입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과 함께 다양한 연령의 학생 청소년들에게 맞는 효과성 있는 성매매 예방교육을 더욱 확대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내외신문 김유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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