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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퇴 63세 VS 예상은퇴 57세…정년 연장 '대화가 필요해'

김정태 | 기사입력 2013/06/14 [05:55]

희망은퇴 63세 VS 예상은퇴 57세…정년 연장 '대화가 필요해'

김정태 | 입력 : 2013/06/14 [05:55]


은퇴 연령의 편차가 심해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원하는 희망은퇴시점의 평균은 약 63세이나 예상은퇴시점의 평균은 약 57세로 인식되고 있어, 일을 하고 싶지만 일을 할 수 없는 기간은 6년 정도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경제연구원 장후석 연구위원이 13일 내놓은 '고령화 사회에 대한 인식과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의 희망은퇴 시점은 65∼70세가 43.4%로 가장 많고 60∼65세 39.8%, 70세 이상 9.8%, 55∼60세 6.0%, 55세 미만 1.0% 순이다.

반면, 노동 현실을 감안해 예상되는 은퇴 시점은 55∼60세 34.8%, 60∼65세 33.1%, 50∼55세 19.5%, 65세 이상 8.9%, 50세 미만 3.6%다.

희망 은퇴시점의 평균 연령은 63세이지만 예상 은퇴시점은 57세로, 일을 하고 싶지만 일을 할 수 없는 기간은 6년이다.

적정한 노후를 보내는 데 필요한 생활비로는 월 151만∼200만원이라는 대답이 31.5%로 가장 많았다. 51만∼100만원 23.0%, 200만원 이상·101만∼150만원 각각 21.0%, 50만원 이하 3.6%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상황을 감안할 때 노후 예상 수입액은 월 51만∼100만원 33.6%, 151만∼200만원 19.8%, 101만∼150만원 16.8%, 200만원 이상 16.5%로 '적정 생활비'와 차이를 보였다.

노후생활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수입은 어디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나'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는 개인연금 39.6%, 국민연금 25.3%, 적금·예금 14.6%, 부동산 수익 10.7% 순이었다.

60세 정년연장 법안이 자신에게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57.9%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78.3%는 정년연장을 임금피크제와 연계해서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위원은 "고령화 사회가 본격화 할수록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고령자가 많아진다"며 "선진국에는 정년이 65세 이상인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해 한국도 정년연장을 위한 장기적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0∼26일 전국 성인 남녀 1천14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오차 범위는 ±3.0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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