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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사계절 내내 맘껏 뛰어놀아라!”

김정태 | 기사입력 2013/06/13 [05:33]

“얘들아, 사계절 내내 맘껏 뛰어놀아라!”

김정태 | 입력 : 2013/06/13 [05:33]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만든 4계절 관상용 옥상정원 모델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수원시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4계절 관상용 옥상정원모델 시범적용 현장평가회를?11일 영통제일유치원 옥상정원(수원)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최근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인공지반 면적의 증가로 도심홍수, 도시 열섬화와 같은 많은 환경문제가 발생하는 가운데 미국, 캐나다,?싱가포르 등 선진국에서는 도시 내 인공지반의 효율적인 녹화의 방안으로 옥상정원의 실용과 산업화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도 서울 부산, 인천, 대구 등 대도시 지자체별로 많은 옥상정원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용 대상자를 고려한 정원이 조성되지 않고 있으며 식재식물의 종류도 22.8종(2002∼2007 서울시 옥상녹화지 사례조사)으로 다양성이 부족한 형편이다.

또한 식물의 계절적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식물배치로 4계절 관상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은 2007∼12년에 걸쳐 옥상정원용에 활용 가능한 다양한 식물자원 226종(초본식물 96, 목본식물 74, 허브식물 23, 텃밭채소 33)을 선정했다.

그리고 이들 식물을 활용해 유치원에서 교육활동이 가능한 4계절 관상용 옥상정원 모델을 개발, 영통제일유치원에 시범 시공했다. 관련 모델은 2014년부터 관련 안내서와 함께 현장에 보급될 예정이다.

개발한 4계절 관상용 옥상정원 모델은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설계했으며, 정원의 형태는 체험과 생태학습이 가능하도록 정원과 텃밭공간이 공유된 형태로 구성됐다.

부분별 설계는 방수와 방근의 안전성을 고려해 내근 시트일체형 방수·방근법이 활용됐고, 배수가 원활하도록 경사도는 최소 2% 이상 확보했다.

디자인은 텃밭, 허브원, 습지비오톱, 잔디마당, 산책로 등을 둬 체험과 생태학습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유치원생들의 안전을 위해 난간 높이를 20cm 이상 높였다.?

또한 4계절 관상하기 위해 식재수종은 잔디를 제외한 총 56종 816주의 다양한 식물이 활용됐으며생장과 꽃피는 시기 등 계절적 관상특성을 살려 배치됐다.

시설물은 파고라(쉼터), 텃밭도구함, 수전과 개수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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