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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기업 "비통한 심정, 금할 길 없다"

김정태 | 기사입력 2013/06/13 [05:14]

개성공단 입주기업 "비통한 심정, 금할 길 없다"

김정태 | 입력 : 2013/06/13 [05:14]


개성공단 차단 65일째가 되던 지난 6일. 모처럼 전해진 희소식이 일주일 만에 '도루묵'이 됐다. 때 아닌 '급' 논란으로 남북회담이 무산되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표정엔 참담함만 가득했다.
개성공단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는 곧 공단에 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거둘러 설비 점검팀도 꾸렸다. 거래선이 끊겼던 협력사, 바이어들과도 다시 접촉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했던 회담 무산이 입주기업의 발목을 또 다시 붙잡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장마 소식도 들려왔다. 기업인들은 "장마철이 시작되면 공단 내 설비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 토로했다.
한 입주기업 대표는 "설비가 망가지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이번 달이 고비다. 만약 이 달 안에 결론이 나지 않으면 공단이 정상화된다 해도 문을 닫는 기업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비대위는 이날 남북 당국에 ▲당국자 회담 조속 개최 ▲설비 점검팀 방북 ▲통신선 연결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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