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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대표 안기부 X파일 사건으로 의원직 상실..

윤의일 | 기사입력 2013/02/14 [23:58]

노회찬 대표 안기부 X파일 사건으로 의원직 상실..

윤의일 | 입력 : 2013/02/14 [23:58]


(내외뉴스=윤의일기자)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가 삼성그룹의 불법자금 의혹을 폭로한 ‘안기부 X파일 사건’으로 유죄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14일 옛 국가안전기획부의 도청 녹취록(안기부 X파일)을 인용해 이른바 '삼성 떡값 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혐의(통신비밀보호법 위반)로 기소된 노 대표에 대해 징역 4월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노 대표는 이날 판결에 대해 “뇌물을 줄 것을 지시한 재벌그룹회장, 뇌물수수를 모의한 간부들, 뇌물을 전달한 사람, 뇌물을 받은 떡값검사들이 모두 억울한 피해자이고 이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한 저는 의원직을 상실할 만한 죄를 저지른 가해자라는 판결”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법 앞에 만 명만 평등한 오늘의 사법부에 정의가 바로 설 때 한국의 민주주의도 비로소 완성될 것”이라며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 오늘 국회를 떠난다.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진보정의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의원단 연석회의를 열어 15일 오전 11시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여는 한편 18일 오전 11시30분 여의도역 당 특보 배포를 시작으로 전국 동시다발 선전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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