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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화 시위 주도 단체 지도자 ‘쇠망치 테러’..: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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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화 시위 주도 단체 지도자 ‘쇠망치 테러’..

CHRF 의장 ‘쇠망치 테러’대규모 집회 전 일어난 사고야당 소석의 로이 퀑 의원이 주차장에서 괴한 4명에게 무차별 폭행

전용현 기자 | 기사입력 2019/10/17 [19:53]

홍콩 민주화 시위 주도 단체 지도자 ‘쇠망치 테러’..

CHRF 의장 ‘쇠망치 테러’대규모 집회 전 일어난 사고야당 소석의 로이 퀑 의원이 주차장에서 괴한 4명에게 무차별 폭행

전용현 기자 | 입력 : 2019/10/17 [19:53]

 

16일 저녁  민간인권전선(CHRF)의 지도자 중 한명이 괴한으로부터 쇠망치 테러를 당했다.
16일 저녁 민간인권전선(CHRF)의 지도자 중 한명이 괴한으로부터 쇠망치 테러를 당했다.

 

CHRF 의장 쇠망치 테러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지미 샴(천쯔제·岑子杰) CHRF 의장이 이날 저녁 몽콕 지역에서 4~5명의 괴한에게 쇠망치로 기습 공격을 당했다고 전했다.

HRF 관계자는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진 샴 대표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소식을 전했다. 홍콩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샴 의장이 머리와 팔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은 샴 대표를 습격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는 준비된 차량을 타고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샴 의장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FP통신은 샴 의장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의식을 차린 상태였다고 말했다.

대규모 집회 전 일어난 사고

이날 공격은 CHRF20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다. 20CHRF는 침사추이에서 웨스트카오룽 고속철도역까지 행진을 계획했다. 이번 행진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에 반대하는 시위를 가질 예정이었다.

이번 테러와 관련해서 CHRF의 집회를 막기 위해 친중 세력이 사건을 저질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CHRF는 테러와 관련해서 그날 밤 성명을 발표했다. CHRF의 관계자는 우리는 범인들의 행동을 강력히 비난한다이번 사건을 당연하고 합법적인 권리의 행사를 위협하고 금지하며 억제하려는 정치적 테러의 확산과 연결하는 건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CHRF는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주도하는 단체로 중국 정부의 송환법에 반대해 지난 6월부터 활동하고 있다. CHRF69일 홍콩 시민 100만 명이 모인 송환법 반대 집회, 616200만 명이 모인 도심 시위, 818170만 명이 참여한 빅토리아 공원 집회 등 대규모 시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다.

이번에 쇠망치로 테러를 당한 샴 의장은 CHRF를 이끌어 온 핵심 리더 중 한명으로 소셜과 언론을 통해 본인의 소신을 적극적으로 전했다. 샴 의장에 대해 AFP통신은 CHRF의 주요 대변인으로 평가했다.

 

괴한 습격 이어져

샴 의장은 쇠망치 테러 이전에도 괴한의 습격을 받은 일이 있다. 홍콩 시내 음식점에서 복면을 쓰고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괴한으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당시 샴 의장은 화를 면할 수 있었지만 함께 동석하고 있는 동료가 방망이에 맞아 병원으로 실려 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홍콩에서는 반중 시위대를 향한 백색 테러가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2일 데모시스토당의 이삭 청 부주석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정체불명의 남성 3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또 반중국 성향 일간지 빈과일보를 소유하고 있는 지미 라이 자택에 괴한이 화염병을 던지는 사건도 있었다. 지미 라이는 지오다노 의류 브랜드 창업자로 이번 송환법 반대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런 화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달 24일에는 야당 소석의 로이 퀑 의원이 주차장에서 괴한 4명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시위를 주도했던 활동가 롱캄싱이가 괴한들에게 각목으로 구타 당하는 사건도 있었다.

괴한에 대한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친중 세력을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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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포털 지원센터 대표
내외신문 광주전남 본부장
월간 기후변화 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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