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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외국인진료소 베트남서 의료봉사로 민간외교 한몫: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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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외국인진료소 베트남서 의료봉사로 민간외교 한몫

안상규 | 기사입력 2012/06/07 [16:41]

대전충남외국인진료소 베트남서 의료봉사로 민간외교 한몫

안상규 | 입력 : 2012/06/07 [16:41]


대전·충남외국인사랑의진료소(이하 사랑의진료소) 베트남 롱안성 현지 의료봉사활동이 진정한 민간외교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 동안 사랑의진료소 의료봉사단(단장 유정준)은 충남도와 우호협력을 맺고 있는 베트남 롱안성 일원에서 주민 1500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 외에도 현지 보건소, 종합병원과 상호 의견교환 등 다양한 교류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특히 사랑의진료소 의료봉사단원 40명 모두 순수하게 개인 경비를 들여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는 점이 눈여겨 볼 대목이다.

우리나라 대부분 민간외교가 정부 또는 자치단체 주도로 물질적 지원을 받고 있으나 이번 사랑의진료소 베트남 롱안성 의료봉사는 자발적으로 자비를 들여 이뤄졌다는 것이 대조적이다.

해외교류 성과를 만들고 억지로 그 끈을 이어가기 위해 우리나라 자치단체들이 민간단체에 경비를 지원해주면서까지 민간외교를 하고 있는 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또 사랑의진료소에서 베트남 롱안성을 봉사활동 대상으로 선정한 것도 충남도와 우호교류를 맺고 있고 두 지역 관계를 더욱 활성화시키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따라서 사랑의진료소는 충남도로부터 행정적인 지원을 받아 베트남 롱안성 일원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했다.

무엇보다 전쟁터 야전병원과 다름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정성스럽게 봉사활동을 펼쳐 현지 주민들과 정부 당국을 감동시켰다.

베트남 롱안성 정부도 충남도 민간외교 사절단에 대해 최대한 호의를 베풀었고 모든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아 의료봉사단이 진료를 펼치는 데 무덥고 습한 날씨 외에는 큰 장애가 없었다.

무엇보다 롱안성 정부는 사랑의진료소 봉사단에 의료세미나를 제안해 즉석에서 딴엔시 보건소 의료진과 주민 건강관리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공식 민간외교에 불을 지폈다.

이 자리에서 딴엔시 보건소장은 “베트남 롱안성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해줘 너무 감사하다. 특히 롱안성 주민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베트남 병원 진료보다 한국의 진료를 받아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수차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사랑의진료소 의료봉사단은 롱안성 내 14개 종합병원 중 한 곳을 방문해 의료시설과 진료현황을 둘러보고 한국 의료시스템과 다른 점에 대해 조언해주는 등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사랑의진료소 의료봉사단에는 내과, 외과, 치과, 한방 분야 의사와 간호사, 위생사 등 의료진 외에도 공무원, 교수, 학생, 주부 등 다양한 자원봉사들이 함께 참여했다.

유정준 단장은 “옛날 한국 의료사정도 비슷했다. 우리는 베트남과 친해지고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우리 의료봉사단의 활동이 국내 베트남 결혼 이주여성들을 더욱 사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앞으로 베트남을 더 많이 사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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