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윤빛나 기자= 지난 5월 2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창작가무극 <나빌레라>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시연에는 진선규, 최정수, 강상준, 이찬동 외 서울예술단 단원들이 참여했다.
일흔 살에 발레에 도전하는 노인과 부상으로 꿈에서 방황하는 스물셋 청춘 채록이 발레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우정을 쌓아가는 따뜻한 이야기 <나빌레라>는 1년이 넘는 연재 기간 내내 다음 웹툰 ‘연재 랭킹 1위’, ‘독자 평점 1위’를 유지한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서울예술단의 색을 입힌 2019년 기대작이다.
천부적인 이야기꾼 박해림 작가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덕출의 기억과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채록의 삶을 언제 문 닫을지 모르는 발레단의 상황과 연결시켜 조금 더 극적으로 이야기를 펼치는 동시에, 덕출에서 채록으로 이어진 꿈이라는 명제를 채록의 친구 성철을 통해 채록에서 성철로 다시 한 번 확장시킨다. 나아가 이 작품도 보는 관객들에게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의 소중함’이라는 메시지가 전이되기를 희망한다.
섬세한 연출과 심도 높은 캐릭터 구현으로 최고의 무대를 만드는 서재형 연출가는 이 작품의 사령탑을 맡아 ‘소통’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한다. 일흔의 노인과 이십대 청춘, 공통점이라고는 없는 두 사람이 발레를 매개로 우정을 쌓고 누구보다 의지하는 관계로 발전하는 이야기 속에서 세대 간의 소통과 가족 간의 소통이라는 큼직한 화두를 더한다.
<나빌레라>는 캐스팅 발표부터 화제를 모았다. 일흔을 몇 달 앞두고 가족의 만류에도 평생 꿈꿔왔던 발레에 도전하는 덕출 역에 배우 진선규가 일찌감치 캐스팅 되었다. 영화 <범죄도시>로 38회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고, 최근 개봉한 <극한직업>으로 천만배우로 입지를 다진 그는 모두가 인정하는 연기력과 성실함을 겸비한 배우다.
진선규와 함께 덕출 역에 이름을 올린 최정수는 서울예술단의 맏형으로 서울예술단 작품 외에도 최근 <생쥐와 인간> <오이디푸스> 등 화제의 연극에 출연하는 등 무용수에서 배우로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덕출의 발레 선생님이자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을 쌓는 전도유망한 스물셋의 발레리노 채록 역에는 <다윈 영의 악의 기원>·<국경의 남쪽>·<윤동주, 달을 쏘다.> 등 작품마다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서울예술단의 강상준과 그룹 브로맨스 출신으로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 출연했던 이찬동이 함께 캐스팅되어 채록을 나누어 연기한다.
HUN 작가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스토리가 서울예술단을 만나 새롭게 태어난 감동의 무대, 창작가무극 <나빌레라>는 5월 1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내외신문 / 윤빛나 기자 raonato20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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