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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도시’ 베네치아, 물에 잠겨…53년만 최악의 홍수: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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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도시’ 베네치아, 물에 잠겨…53년만 최악의 홍수

박순정 기자 | 기사입력 2019/11/13 [17:14]

‘물의 도시’ 베네치아, 물에 잠겨…53년만 최악의 홍수

박순정 기자 | 입력 : 2019/11/13 [17:14]

12(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수상 도시 베네치아가 53년 만에 최악의 홍수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재난'을 선포하며 심각한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네치아시 당국은 조수 수위가 12일 오후(현지시간) 기준 187cm까지 치솟고 있다고 전했으며 베네치아 도시 대부분이 침수돼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조수 수위가 194cm에 육박했던 1966년 이후 5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ANSA 통신에 따르면 현지 주민인 78세 남성은 집에 들어온 바닷물이 전기합선을 일으켜 감전으로 숨졌다.

9세기에 세워진 비잔틴 양식의 대표건축물인 산마르코대성당에도 이날 바닷물이 들어차 1m 이상 침수됐다. 이 성당은 지난해 10월에도 침수돼 하루 만에 20년치 손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바다를 낀 베네치아에서 조수 수위가 100120를 오르내리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며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조화돼 있다. 하지만 120를 넘어가면 도시 기능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수위가 110를 초과하면 베네치아 섬의 12%가량이 침수된다. 140를 넘어서면 절반 이상인 59%가 통상 물에 잠긴다고 한다.

최근 연이어 쏟아진 강우로 이탈리아 남부지역 역시 홍수 피해를 앓고 있다.

나폴리·마테라 등 남부 일부 지역은 예상치를 넘어선 강우로 인해 일선 학교의 휴교령이 내려졌다.

마테라에선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동굴주거지가 침수됐으며, 시칠리아섬 주변 일부 도서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때문에 접근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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