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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생중계 안해서 토론 못한다 한-미 FTA 끝장토론 무산

김봉화 | 기사입력 2011/10/30 [16:28]

TV 생중계 안해서 토론 못한다 한-미 FTA 끝장토론 무산

김봉화 | 입력 : 2011/10/30 [16:28]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를 놓고 여당과 야당 정부 측이 한-미 FTA의 핵심인 ISD(투자자국가소송제도)에 대해 끝장 토론을 벌이기로 했으나 야당의 불참으로 결국 무산됐다.한나라당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과 정부측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등은 토론을 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지만 토론은 이어지지 못했다.30일 오후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이 심각한 얼굴로 앉아있다.

한편 토론에 불참한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과 이정희 민노당 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지회견을 열고 "ISD는 독소중 가장 독한 독소조항"이라고 주장하며 "오늘 끝장 토론을 앞두고 당정청이 29일 회동을 통해 31일까지 강행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는데 오늘 끝장토론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말했다.

야당측 토론자들의 불참은 정부의 비준안 강행처리 방침과 방송사 생중계 불발 등을 문제 삼으며 토론회에 불참했다.야당의 불참에 여당과 정부측은 토론회 불발에 대해 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남 위원장은 "야당이 말도 안되는 핑계를 삼아 국민과 국회를 마음대로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고 "정동영 최고위원은 노무현 정권 때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의장을 한 분으로 그때와 지금의 태도가 그리 다르냐"고 반박했다.

이어 남 위원장은 "민주당이 정말 한-미 FTA를 반대 하려면 먼저 국민앞에 석고대죄 해야 한다"고 말하며 민주당은 비겁한 행동을 말고 지금 체결하고 내년 총선에서 다수당이 된 후에 민주당이 미국과 재재협상을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옥임 한나라당 의원도 "이런 식으로 불법과 폭력을 불사하며 국회를 조롱거리로 만드는 민주당과 다른 야당이 미래의 수권정당으로 가치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거들었다.

한편 한-미 FTA 라는 중요한 끝장 토론에 TV 생중계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끝장토론에 나서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는 소리가 여기 저기서 들렸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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