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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질식시킨 카이스트 엘리트 교육...: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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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질식시킨 카이스트 엘리트 교육...

김봉화 | 기사입력 2011/04/09 [07:56]

엘리트 질식시킨 카이스트 엘리트 교육...

김봉화 | 입력 : 2011/04/09 [07:56]


카이스트 학생들의 잇단 죽음 뒤에는 서남표 총장의 무한경쟁이라는 생존 경쟁과 효율성 그리고 속도와 성과 주위가 학생들을 죽음으로 내 몰고있다.엘리트를 숨지게 하는 엘리트 교육인 셈이다.스스로 목숨을 끊은 카이스트 학생 박군(19 수리학 2년)의 빈소가 마련된 인천,남구의 한 장례식장에 한 유가족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2006년 서남표 총장이 취임한 뒤부터 '학문적 열정은 사라지고 살아남기 위한 경쟁만 남았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서 총장은 자신의 적자생존과 교육철학을 앞세워 성적에 따라 차등 납부되는 '차등적 등록금제'와 '100%영어강의'등 엘리트교육을 위한 미국식 교육을 도입해 실행했다.

첫번째 자살 학생(1월8일)이 나오자 서 총장은 "세상에 압력 안받고 사는 사람이 어디있나"라며 소수의 문제로 돌렸고 네번째 박군이 자살 하기전 몇일 전에도 학교 누리집을 통해 "우수한 학생들이 몰려있는 일류 대학의 경우 개교이래 학생 자살은 늘 있어왔다"며 '무엇으로도 공짜로 얻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죽음 부른 차등 수업료제

학생들이 공부에 전념 하도록 도입한 차등 수업료제는 결국 학생들을 학점 경쟁으로 내몰아 강한 압박감을 주는 것으로 들어났다.서 총장이 국비로 공부하는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를 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차등 수업료제를 실시해 학생들의 압박을 키워왔다.

학점이 3.0에 미달하면 0.01점당 6만3천원씩 수업료를 내도록 했다.이에따라 학생8명중 1명이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포함해 600~800만원에 달하는 등록금 전액을 내야하는 학생도 생겨났다.

카이스트 학생들은 학점 경쟁에서 오는 상실감으로 자살까지 생각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한 학생은 "상실감이 커지는 것은 진리를 공부하지 못하고 학점만 따기 위해 공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전국진 서울대 교수(전기공학부장)는 "교육과 돈을 결부 시키면 항상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이처럼 영재를 양성하고 엘리트 교육의 산실인 카이스트가 소중한 학생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곳으로 전략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흘러 나오고 있으며 이에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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