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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북경찰서, 30년전 헤어진 가족 상봉

김용식 | 기사입력 2016/08/10 [15:04]

천안서북경찰서, 30년전 헤어진 가족 상봉

김용식 | 입력 : 2016/08/10 [15:04]


유전자 분석을 통해 아버지와 딸 감격의 상봉

[내외신문=김용식 기자] 천안서북경찰서(서장 김보상)는 8월 10일 11:00경 천안서북경찰서에서 30여년전 헤어진 아버지와 딸 등 가족이 만나는 감격의 상봉 자리를 마련했다.

당시 실종아동이었던 이○○(33세, 여)은 30여년전 서울의 보호시설에 맡겨졌으며 그 외 기억은 없고 새 호적을 취득한 뒤 부모를 찾고 싶었으나 방법을 알지 못하던 중 2013년 천안서북경찰서에 방문, 유전자 채취를 하게 되었으며, 실종아동의 아버지인 이○○(70세, 남)은 1986년경 3살된 딸을 서울 지하철역 주변에서 잃어버린 뒤 찾지 못하다 유전자 등록 제도를 알게 되어 올해 2월경 부여경찰서(서장 조규향)에 방문, 유전자 등록을 하게 되었으며,이후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던 중 실종아동전문기관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부녀관계가 일치되는 자료를 확인, 대상자들이 감격의 상봉을 하게 된 것이다.

유전자 검사는 보호시설 입소자나 정신의료기관 입원환자 중 보호자가 확인되지 아니한 아동 등, 보호시설의 입소자였던 무연고 아동, 실종아동을 찾고자 하는 가족이 신청 가능한 것으로 입 안쪽의 DNA를 채취, 실종아동전문기관에 송부한 뒤 일치자료를 확인하여 가족을 찾아주는 제도이다.

 

30년만에 감격의 상봉을 한 대상자들은 이러한 좋은 제도를 통해 가족을 찾을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드리며 더 많은 사람들이 위 제도를 알 수 있도록 홍보해주길 바란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에 천안서북경찰서장은 소중한 가족을 잃고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실종자 가족들이 유전자 검사제도를 통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주민에게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는 정성치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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