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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의원, “롯데 신동빈, 계열사 8곳 이사 ‘과다 겸직’”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9/28 [11:44]

이상직 의원, “롯데 신동빈, 계열사 8곳 이사 ‘과다 겸직’”

편집부 | 입력 : 2015/09/28 [11:44]

[내외신문=이은직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가 롯데 계열사 이사직을 지나치게 많이 겸직하고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상직 의원이 28일 롯데에서 받은 ‘친족 등기임원 겸직현황’ 자료에 의하면, 9월 현재 신 회장은 총 8개 계열사의 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10일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호텔롯데의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을 비롯해 롯데케미칼.롯데제과의 대표를 맡고 있다. 또 부산롯데호텔.롯데쇼핑.에프알엘코리아.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롯데정보통신등 5곳에는 사내이사 혹은 기타비상무이사 직함을 갖고 있다.

신 회장의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경우 계열사 7곳의 등기이사로 돼있고, 명목상 롯데그룹의 동일인(총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신 총괄회장은 호텔롯데와 롯데쇼핑 2개사에는 대표이사로 등재돼 있다.

 

신 총괄회장의 딸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에스앤에스인터내셔날(대표).롯데자이언츠(사내이사).호텔롯데(사내이사) 등 모두 8개사의 임원이다.

 

이에 대해 이상직 의원은 “한 회사를 경영하는 것도 어려운데 그룹을 이끄는 신동빈 회장이 무려 8곳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에 의하면, 롯데 일부 계열사의 주주로 있는 국민연금공단이 과다 겸직을 이유로 신 회장의 이사 선임에 대해 수 차례에 걸쳐 반대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공단은 롯데 계열사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면서 지난 해 3월21일 롯데제과, 올해 3월20일 롯데케미칼, 다음날인 21일 롯데쇼핑 등 3차례 주총에서 신 회장의 이사 선임 등에 반대의견을 표했다.

 

이 의원은 이어 “웬만해선 (주총 안건에) 반대의견을 내지 않는 국민연금공단조차 연이어 같은 이유를 들어 이사 선임을 반대했다”면서, “신 회장이 약속한 지배구조 선진화가 진정성을 가지려면 과다 겸직부터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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