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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부동산 PF 리스크 중장기 대비 나서...국내 증권사 10여곳 간담회: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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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부동산 PF 리스크 중장기 대비 나서...국내 증권사 10여곳 간담회

부동산PF 대출 연체율 15.88% 높아.

하상기 기자 | 기사입력 2023/07/20 [10:51]

금감원 부동산 PF 리스크 중장기 대비 나서...국내 증권사 10여곳 간담회

부동산PF 대출 연체율 15.88% 높아.

하상기 기자 | 입력 : 2023/07/20 [10:51]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금감원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국내 증권사 10곳의 CRO와 IB 담당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황선오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권사 PF대출 연체율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 부동산과 관련하여 투자손실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모두가 긴장감을 가지고 리스크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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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감원 제공    

 

황 부원장은 특히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이 다른 금융권과 비교해 가장 높은 수준인 15.88%로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2020년 말의 3.37%와 2021년 말의 3.71%보다 10% 이상 상승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추가 부실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높으며, 과도한 수준의 연체율이 지속될 경우 증권업계 전체에 대한 평판이 약화되고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 부원장은 부실 우려가 큰 PF대출에 대해 신속하게 정리할 것을 주문했다.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자산건전성을 추정손실로 분류한 부실채권에 대해서는 조속히 상각하고, 사업성 저하로 부실이 우려되는 PF대출에 대해서도 외부 매각이나 재구조화 등을 통해 신속히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PF채무보증의 장기대출 전환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금감원은 부동산PF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을 세웠다. 만기연장 등 특이 동향에 대해서 일일 모니터링하고, 충당금 설정과 부동산 익스포져 평가의 적정성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리스크 관리가 취약한 증권사의 경우 관리 방안을 점검하고 필요 시 CEO 면담까지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간 부동산 경기 침체 상황을 고려한 대응책도 주문했다. 대출만기 연장, 인허가 지연 등으로 사업 진행이 불투명한 브릿지론에 대해서는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고, 부도율 적용시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을 반영하는 등 충당금 산정기준을 보수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으며, 황 부원장은 건별 금액이 크고 지분이나 중·후순위 대출이 많아 건전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상시적으로 자체점검을 하여 투자대상 자산의 손실징후가 발생할 경우 재무제표에 적시에 반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투자자 보호조치도 당부했다. 부실 발생시 투자자금 회수 가능성을 높여주는 담보, 보증, 보험 등 투자자 권리 구제장치가 실질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해야 하며, 리테일 채널을 통해 상품화하는 경우에는 엄격한 심사절차를 적용하고 판매과정에서 각종 투자위험이 빠짐없이 설명되도록 프로세스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증권업계도 내부적으로 리스크 관리 조치를 마련해 적극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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