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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강한 물순환도시 조성종합계획

김유신 | 기사입력 2013/10/30 [12:07]

[서울시] 건강한 물순환도시 조성종합계획

김유신 | 입력 : 2013/10/30 [12:07]


서울시가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복합적 물환경 악화와 물순환 왜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기 기본계획인「건강한 물순환도시 조성 종합계획」을 수립, 2050년까지 연 평균 강우량의 40%인 620mm를 저류?침투해 관리해 나간다는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은 세계적 도시가 되었지만 60년만의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문제도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도시화 이전인 '62년에 7.8%에 불과하던 서울의 불투수율*은 도로 등 기반시설의 증가와 빽빽하게 들어서버린 건물 등으로 인해 '10년엔 47.7%에 이르게 되었다.

이로 인해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표면으로 유출되어 하수도 등의 인공적 배수시설에 의해 배출되는 등 자연 물순환이 왜곡되어 '62년에 10.6%에 불과하던 표면으로의 빗물 유출은 '10년에는 51.9%까지 증가되어 여러 가지 도시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과도한 지하개발과 불투수화로 인한 도시화로 인해, 지하로 침투되어 유출되는 중간유출*은 31.8%에서 15.4%로 줄고, 기저유출**은 14.3%에서 7.7%로 감소하였다. 아울러 서울시내의 9개 주요하천유역의 경우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중랑천 유역의 불투수율이 '62년 11.3%에서 49.8%로 증가했다. 이 중 성내천 유역의 불투수율이 4.7%에서 62.1%로 증가해 가장 불투수율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고덕천 유역이 26.6%로 가장 불투수화가 덜 진행된 지역으로 나타났다.

 

또한, 물순환 악화에 따른 증발산 감소와 도시의 열섬화, 땅속으로 물이 스며들지 못해 지하수위가 저하되고 하천의 건천화가 발생해 기후변화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가뭄과 홍수위험에 따른 적응력 강화와 대형 저류조, 하수도, 빗물펌프장 등의 부담을 덜어줄 새로운 빗물관리 방식의 도입이 중요하게 부각되었다.

이번에 발표한「건강한 물순환도시 조성 종합계획」는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고민하고 서울의 물환경을 회복하기 위한 것으로서, 그동안 추진해온 빗물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 빗물관리 기본계획 수립, 빗물 가두고 머금기 사업 등의 노력에 이어 이러한 정책성과를 본격적으로 확대 추진하기 위한 방안이다.

종합계획의 5대 주요 골자는 ①공공에서 선도하는 물순환 회복 ②재개발?재건축 등 각종 개발사업 적용 유도 ③민간보급 확대를 위한 재원방안 마련 ④연구개발?제도정비로 튼튼한 정책초석 마련 ⑤시민과 함께 만드는 물순환도시 조성이다.

 

시는 기후변화로 증가한 강우량의 추세를 반영, 최근 10년 평균 강우량 1,550㎜(약 8.8억톤)의 40%에 해당하는 연간 620㎜(약 3.53억톤)의 표면유출량을 2050년까지 침투?저류(이용) 등을 통해 관리하여 표면으로의 직접 유출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2013년 연간 5.6mm(약 0.03억톤)를 관리하던 수준에서, 2020년까지 46.5mm(약 0.26억톤), 2050년까지 620mm(약 3.53억톤)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장기 물순환 회복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시는 건강한 물순환 회복을 위한 2050년 빗물관리 목표 달성시 빗물의 직접유출이 21.9% 감소하고, 지하 기저유출이 2.2배로 증가하는 등 훼손된 물순환이 대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비점오염 부하량이 23.5% 저감되고, 첨두 홍수량이 3~8% 감소되는 등 빗물 유출 증가로 가중되던 홍수 위협이 완화되고, 증발량이 23.1% 증가, 도시 열섬현상 완화와 새로운 친환경 수자원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

김병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도시화와 불투수 개발이 되기 전 수준의 건강한 물순환 도시로 서울을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민과 함께 노력한다면 예전처럼 서울의 물환경이 건강해져,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외신문 김유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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