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박 대통령, 방중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및 비핵화 원칙고수

윤의일 | 기사입력 2013/06/26 [00:52]

박 대통령, 방중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및 비핵화 원칙고수

윤의일 | 입력 : 2013/06/26 [00:52]


?中 핵심 3인과 연쇄 회동 ....한·중 관계의 새로운 미래 비전 설정

사진:청와대 제공

(서울=윤의일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7~30일 중국 방문 기간 중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비롯해 리커창 국무원 총리, 장더장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핵심 인사 3인과 연쇄회동한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5일 춘추관에서 이런 계획을 포함한 박 대통령의 방중 세부일정을 발표했다. 주 수석은 “박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을 국빈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27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해 오후 시진핑 국가주석과 공식환영식·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갖고 한·중 관계의 평가 및 미래비전,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및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양국 간 긴밀한 협조, 두 정상은 조약서명식도 갖고 양국 간 일련의 협력 협정과 MOU를 체결한다.

 

이어 박 대통령은 28일 베이징에서 지난 3월 새로 취임한 리커창 총리와 회담 및 만찬,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회담 등 연쇄 회동을 갖고 한·중 간 실질협력 관계의 발전 방안, 양국 간 주요 현안 및 상호관심사 교류증진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한다.

 

박 대통령은 또한 이날 한국 경제사절단과의 조찬간담회, 한중 비즈니스 포럼 연설, 재중 한국인 간담회와 문화행사 격려 등의 일정도 가질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29일 오후부터 30일까지 시안에서 산시성(陝西省) 고위 지도자 접견 및 만찬, 우리 현지기업 시찰, 시안 지역 한국인 오찬간담회, 중요 유적지 시찰 등 일정을 가진 후?귀국길에 오른다.

주 수석은 “박 대통령의 이번 방중으로 한·중 양국 지도자간 우의 및 신뢰와 유대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양국 관계의 미래를 담은 정상간 공동 성명을 채택함으로써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신뢰에 기반해 내실 있게 발전시켜나가는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번 방중은 양국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유지라는 공동의 목표 하에 북한 핵문제 해결 등 대북 정책에 관한 공조를 강화하고 우리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및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 추진에 있어서 양국 간 이해와 협력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함께 “경제 분야에서는 양국 간 장기적이고 호혜적인 경제관계 구축을 통한 미래 상생 발전의 목표 하에 한·중 FTA를 포함한 상호간 교역 투자 확대방안, ICT 등 과학기술, 환경, 금융, 에너지, 해양 및 보건, 위생, 복지 정책 등 다각적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각 분야의 협력을 촉진하는 MOU 채택 등 풍성한 실질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고대 실크로드의 시발점인 시안은 한국과 중국 서부 지역 간 교류협력의 중심지로서 많은 우리 기업이 진출하고 있거나 앞으로 더 진출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시안을 거점으로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및 유럽 진출을 위한 전지기지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등 한·중 간 미래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이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방중 슬로건은 마음과 믿음을 쌓아가는 여정이라는 ‘심신지려(心信之旅)’로 정했졌다. 주 수석은 “이는 박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신뢰의 유대를 공고히 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대통령 방중의 공식수행원으로는 윤병세 외교부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권영세 주중대사,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이정현 홍보수석, 조원동 경제수석,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형진 외교비서관, 최종현 외교부 의전장, 박준용 외교부 동북아국장 등 10명으로 확정됐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