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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포천시청 안유진)

이홍우 | 기사입력 2010/05/29 [07:29]

기고문(포천시청 안유진)

이홍우 | 입력 : 2010/05/29 [07:29]


"두 바퀴로 만드는 녹색포천"
포천시 환경관리과장 안유진 기고문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 했거늘 그 말에 지극히 공감하고 있는 요즘이다. 온 세상 천지에 아름다운 자태로 바라보기조차 아까운 꽃들이 지천으로 피었다.
한마디로 세상천지가 이름 모를 꽃들의 향연으로 야단법석이 났다.
어느새 신록이 온 세상을 싱그럽게 물들이고 보이는 모든 생명체가 생기발랄하기 그지없어 덩달아 신나는 계절이다.
생활하기에 가장 적당한 기온도 그렇거니와 시인이 아니라도 저절로 시가 흥얼흥얼 읊어질만한 감흥과 함께 자연 속에 지친 몸을 내팽개쳐 두어도 좋을 듯하다.
포천시에서는 웰빙 시대에 걸맞게 건강도 챙기고 녹색생활을 실천하고자 공직자 자전거 타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에 사는 직원들부터 자율적으로 동참하여 『
바퀴로 만드는 녹색포천!』 이라는 슬로건을 기치로 내걸고 공직사회부터 솔선함으로써 시민운동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나 역시 본 취지에 적극적으로 동감하기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고 있다.
중년을 넘긴 노신사가 반백의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모습이 어떻게 비춰질까 궁금해 하면서도 20년이 훌쩍 지난 과거 시간으로의 여행을 되새기면서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내밟으며 활력을 충전하고 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까지도 자가용이 없어 통근수단인 자전거에 두 아이를 태우고 등교시키던 기억이 새롭다.
뒷좌석에 가방을 둘러멘 아이 둘을 간신히 앉혀 학교까지 실어 나르던 시절이 이젠 아련한 추억으로 되살아나니 말이다.
그 아이들이 어느새 성장하여 결혼할 나이가 되었으니 어찌 감개무량하지 않으랴 ....
자전거를 타면 건강에도 좋고 차량유지비도 줄일 수 있고 저탄소 녹생성장이라는 정부의 환경정책에도 동참할 수 있으니 일석삼조가 아니겠는가.
지구 온난화로 인해 평균기온이 상승하여 지역에 따라 홍수와 물 부족, 생태계 파괴는 물론이고 식량자원의 감소로 기근의 위험과 오존층의 증가로 전염병과 질환이 만연되는 등 우리들이 미쳐 예측할 수 없는 재난이 발생하여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다고 학자들은 이미 경고하고 있다.
우리 시민들이 국가의 정책에 일일이 동참하지는 못하더라도 특히 환경을 지키는 일만큼은 실천가능한 일부터 솔선 참여하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될 만큼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너그럽게 이해하고 많은 시민들이 가급적 자동차 보다는 자전거 타기나 걷기운동을 실천하는 것도 민주시민의 역할이 아닐까!
이참에 많은 시민들이 건강도 챙기고 이산화탄소 줄이기 시책인 『두바퀴로 만드는 녹색 포천』 만들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요즘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달리다보면 어디선가 훈풍에 실려 향긋한 아카시아향이 코끝을 스쳐지나니 상쾌하기 그지없다.
우리 모두 싱그러운 계절에 그 싱그러움에 실컷 취해보지 못한다면 그 얼마나 억울한 노릇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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