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예고편은 연이어 만화 공모전에서 낙방하는 무명 만화가 ‘야마시로 케이고’의 모습으로 시작해 눈길을 끈다. 착한 성격 탓에 리얼한 악인을 그리지 못해 만년 어시스턴트로 사는 ‘야마시로’가 우연히 살인 현장을 목격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살인마 ‘모로즈미’를 마주치는 충격적인 첫 만남 장면이 이어지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녀석과 눈이 마주친 순간 난생처음으로 엄청난 캐릭터가 떠올랐죠”라는 ‘야마시로’의 대사는 과연 무명 만화가가 어떤 엄청난 작품으로 대박을 터뜨린 것인지 호기심을 높이는 가운데, “저를 위해 예술적인 작품을 그려줘서 고마워요”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는 ‘모로즈미’의 모습 역시 모든 것이 수수께끼로 둘러싸인 사이코패스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사상 초유의 일가족 연쇄 살인 사건’이라는 카피는 영화 속에서 펼쳐질 엄청난 사건의 시작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이번 작품은 [몬스터], [마스터 키튼] 등으로 국내외 널리 알려진 만화가 우라사와 나오키의 걸작 [20세기 소년]을 공동 집필한 나가사키 타카시가 원안과 각본을 맡았다. 여기에 영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등 매 작품마다 새로운 영화 세계를 만들어 온 나가이 아키라 감독이 <캐릭터>를 통해 첫 스릴러 장르 연출에 도전해 밀도 높은 서스펜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연으로는 제41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시작으로 각종 영화상을 휩쓴 배우 스다 마사키, 인기 록 밴드 세카이노 오와리의 천재적 싱어송라이터이자 첫 영화 데뷔작에서 놀라운 연기력으로 제45회 일본 아카데미상 신인배우상을 거머쥔 Fukase가 각각 만화가와 사이코패스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 영화 <크로우즈 제로>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원조 꽃미남 스타 오구리 슌이 날카로운 직감의 형사 역을 맡아 연륜 있는 연기력으로 극에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사상 초유의 일가족 연쇄 살인 사건의 시작을 담은 티저 예고편을 공개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다크 서스펜스 스릴러 <캐릭터>는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