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성일종 "文 정부 들어 금융공공기관 방만경영 심각... 과도한 직원 수 증가"

캠코, 영업이익률 반토막에도 직원수 증가율 34.9%에 달해

백혜숙 기자 | 기사입력 2019/10/16 [13:21]

성일종 "文 정부 들어 금융공공기관 방만경영 심각... 과도한 직원 수 증가"

캠코, 영업이익률 반토막에도 직원수 증가율 34.9%에 달해

백혜숙 기자 | 입력 : 2019/10/16 [13:21]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 (사진제공= 성일종 의원실)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 (사진제공= 성일종 의원실)

[내외신문= 백혜숙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 과도한 직원 수 증가로 인한 금융공공기관의 방만경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대두됐다.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이 16일 우리나라 주요 금융 공공기관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금융 공공기관들의 인력감축 계획이 세워졌던 2016년과 2019년을 비교해 보면 대부분의 기관들이 큰 폭으로 인력을 증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성의원은 "지난 2016년 6월, 당시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이 금융 공공기관들의 방만경영을 개선하기 위한 인력감축 등의 자구계획을 내놓았던 적이 있다"며 "이는 당시 금융 공공기관들의 방만경영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면서 내놓은 대책이 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 2017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공공기관들의 솔선수범을 강조하면서 금융 공공기관들도 당초 계획과는 달리 인력을 충원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고 지적했다.

(사진제공= 성일종 의원실)
(사진제공= 성일종 의원실)

기관별로는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34.9% ▲한국예탁결제원은 28.7% ▲주택금융공사는 15.9% ▲예금보험공사는 15.3% ▲중소기업은행은  10.5% ▲신용보증기금은 2.5% ▲산업은행은 0.8% ▲서민금융진흥원은 160.2%에 해당하는 인력이 각각 2016년에 비해 증원됐다.

불과 3년 사이에 대부분의 기관들이 높은 인력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다만 이 중 서민금융진흥원의 경우, 2016년 6월에 기관 자체가 신설됐으므로 인력증원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성일종 의원실)
(사진제공= 성일종 의원실)

특히, 서민금융진흥원을 제외하면 직원수 증가율이 34.9%로 가장 높은 캠코의 경우에는 영업이익률이 2014년 25.3%에서 지난해  12.7%로 반토막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성 의원은 "비대면거래, 전자금융 등의 활성화로 인해 금융권의 인력감축은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혈세를 지원받아 운영되는 금융 공공기관들이 이렇게 방만경영을 하고 있는 것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