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4부) 북한의 비대칭 전략을 막아낼 한국의 대응 전략미국의 입장일본의 입장과 전략결론 ? 북한의 핵포기 가능성과 우리의 대응방안
미국의 입장
한편, 북한의 핵보유에 대응해 일본이 핵을 보유할 가능성에 대해 내부 검토한 보고서에서 일본이 핵을 보유할 경우 미ㆍ일 안보체제의 신뢰성과 주변국의 신뢰를 잃게 되어 정치적, 경제적 비용이 크기 때문에 일본의 국익에 맞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 일본이 핵무장 논의를 활성화시키리라고는 보여지지 않으나, 북한의 핵보유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상황과 더불어 북한에 의한 도발적 행위가 급증할 경우에는 핵보유에 대한 논란이 급진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사일 방위에 대해 일본의 이시바 방위청장관은 2002년 12월 럼스펠트 미 국방장관에게 개발, 대치 단계로 이행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MD 실전배치에는 10여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져 미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요격미사일 시스템 도입도 검토한 바 있다. 북한의 노동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당면 대책으로는 2003년 7월부터 2007년까지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어트 미사일(PAC2 개량형) 27기 배치를 계획한 바 있다.
결론 북한의 핵포기 가능성과 우리의 대응방안 '한국 단독 또는 미국과 협력하여 북한 핵무기 사용시 응징할 수 있는 계획과 능력' 갖춰야 북한이 주장하듯 미국에 대한 자위적 억제력에 대한 신뢰성을 추구한다면, 북한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핵무기 성능을 개선하며, 최대한 많은 핵무기를 확보하고자 할 것이다. 또한 생존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대륙간탄도탄 개발과정에서 이동형 발사대 또는 잠수함 발사 체계를 개발하고 수소폭탄 등 다양한 탄두를 개발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북한의 핵개발을 지속적으로 차단하고 지연시키며 방해할 수 있는 시간적 여지가 존재한다고도 볼 수 있다.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는 그간 북한에 너무도 많은 유화와 관여정책을 실행했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궁극적인 목적 달성에는 실패했다. 여기에 딜레마가 존재한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군사적인 제재를 통해 북한으로 하여금 강압외교의 실효를 깨닫게 하는 것인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 유일한 수단을 제외하고 다른 방법들만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대북제재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북핵문제가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하게는 국제사회가 안고 있는 난제를 정확히 간파하고 있는 북한이 경제적 지원만을 챙기고 암암리에 핵능력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북핵 문제의 해결이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조건에서 열쇠를 쥐고 있는 건 북한이 된다. 북한에 대한 군사제재가 이미 ‘구조화된 예외옵션’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만 잘 감내한다면 북한은 핵무기를 더욱 강화해 그들의 숙원인 핵강국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명예사무총장은 북한이 핵실험을 했고, 핵기폭장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조엘 위트(Joel Wit) 전 미국무부 북한 담당관도 지난 2우러 17일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재가동해 2019년까지 최대 14~19개의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의 제재만 잘 견뎌낸다면 북한은 10년 안에 핵무기 강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유의할 것은 북한의 핵전략을 냉전기 강대국에 의해 형성된 핵억제전략의 관점으로만 해석할 때, 북한의 전략적 의도를 오판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왜냐하면 경제적으로 궁핍한 북한이 대규모 핵전력 건설이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대신 한국과 일본에 핵그림자를 드리우고 이들 구가들을 핵인질화함으로써 각종 전략적 이득을 추구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제하에서는 북한은 대규모 핵전력을 구축할 필요성을 못 느낄 것이다. 한국군이 북한군의 비대칭전에 대비할 수 있는 전략은 우리의 강점과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여 북한군의 취약점을 극대화시키는 전략과 한국군의 취약성을 인식하고 이를 가능한 강점으로 전환함으로써 전략적인 능력을 강화하는 방안이어야 한다. 즉 한국군의 방위 전략을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방위로 전환하여 한국군의 재래식 전력이 갖는 대북 기술적인 우위를 이용하고 첨단저력을 보완하여 억제 및 보복능력을 구비하고, 북한군의 도발을 조기에 탐지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한 계획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 북한군의 비대칭 전력을 이용한 기습공격 전략에 대한 우리의 대비방안은 공세적 방위전략으로 적의 도발을 거부하는 것이다. 북한군의 도발은 기습적이다.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 피해 또한 심대하다. 북한군의 비대칭전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적극적인 방안의 하나로 선제 방위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의 사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무엇보다도 이에 대한 예방이 핵심적인 사안이며, 북한군의 공격 징후가 포착될 시 이에 대한 선제적 예방적 방어조치가 우선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 예방적 방위조치는 예방적 자위권 개념에서 적용되어야 한다. 예방적 방위조치로 선제공격이 사용될 때에는 국제법상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으나, 과거 동안 북한군의 도발적인 행태를 볼 때 국제사회는 묵시적인 용인이 가능할 것이다. 논란의 가능성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로 먼저 우리 국민에 대해 대량살상무기의 강력한 위협과 이를 대처하기 위해서는 선제공격이 최선의 방법임을 학자들을 통해 홍보해야 한다. 또한, 북한 정권의 불법성, 대량살상무기의 보유 및 공격시 위험성 등을 홍보하여 필요시 선제공격의 정당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선제 방위 전략 개념은 예방적 차원의 방어조치로 시기는 북한군이 대량살상무기로 공격할 징후가 포착 됐을 경우이다. 예방적 방어조치의 목표는 핵과 대량살상무기의 발사체, 운반수단, 통제시설, 기지시설 등으로 한정하여 공격, 파괴하거나 무력화하고 다른 재래식 무기로 목표가 확대되지 않도록 하여 확전을 방지하여야 한다. 우리는 북한군이 공격을 가해 올 경우 어떠한 이득도 없으며 그들이 경제 및 체제유지에 있어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인식을 확실히 보여 줄 필요가 있다. 한국군의 의도와 가시적인 첨단전력 그리고 국민들의 대군 신뢰도를 보일 때 전쟁을 억제하고 북한군의 전쟁도발 그리고 국민들의 대군 신뢰도를 보일 때 전쟁을 억제하고 북한군의 전쟁도발 의지를 분쇄할 수 있을 것이다. 북한군의 지도부에 한국군의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군이 무력으로 북한을 침략하여 통일하거나 정권을 전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한편, 만약 북한군이 전쟁을 도발할 경우에는 북한체제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는 것을 주지시켜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다양한 국제적 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핵무기 개발(소형화, 실전 배치)을 지속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이 부족해서라기 보다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의지가 너무나 집요했다고 분석할 수 있고, 이러한 집요함으로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할 것이다. 북한이 더욱 노력하여 미사일에 탑재할 정도로 핵무기를 소형화하는데 성공할 경우 한국으로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그 이전에 어떠한 조치를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은 북한의 핵 개발을 중단시키거나 개발된 핵무기를 폐기하고자 하는 외교적 노력과 함께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적극적으로 억제하기 위한 군사적 태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우선은 한ㆍ미동맹을 바탕으로 미국의 확장억제를 보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들을 긴밀하게 강구해 나가되, 필요한 경우 한국 단독 또는 미국과 협력하여 북한 핵무기 사용시 거부 및 응징할 수 있는 계획과 능력을 검토하고, 필요한 보완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
내외신문 / 김봉화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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