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전국의 공사현장 등을 돌며 전선과 건축자재를 상습으로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원주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피의자 오 모씨(남,57세, 전북 전주시)를 구속 하였다고 밝혔다.

또, 오씨가 훔친 장물을 상습적으로 취득한 고물상 업주 박씨(남,52세, 경기 광주시)를 검거해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오씨는 지난 해 10월 28일부터 경기, 강원, 경북, 충북 등 전국의 공사현장 및 창고 등에 침입하여 총 7회에 걸쳐 도합 5,000만원 상당의 전선과 건축자재들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오씨는 문막 반계산업단지 창고 침입을 시작으로 공사현장 출입구 부근에서 건물 외곽 울타리를 끊었다가 다시 봉합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원주경찰서 형사팀에서는 인근 공장 CCTV를 통해 범행차량을 특정하고, 4개월간의 끈질긴 수사 끝에 피의자가 또 다른 범행 후 훔친 동파이프 250여개 시가 1,600만원 상당을 장물로 처리 하는 것을 미행 현장에서 검거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된 범행 이후 또 다른 범행이 있는지 여부에 대하여 계속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