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윤준식 기자] 제주 강정해군기지를 무대로 한 창작동화 “너랑 나랑 평화랑”(도서출판 장수하늘소)이 출간되었다.

“너랑 나랑 평화랑”은 제주 강정마을에 사는 어린이 상규와 그의 가족을 통해 제주 강정마을 사람들, 강정마을의 자연과 풍속, 지켜나가야 할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인 조정 시인은 지난 200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환경운동가이기도 하다. 제주 강정해군기지 건설 반대 운동에 참여한 과정 속에 느끼고 깨달은 점을 후대에도 알리기 위해 어린이를 위한 동화로 펼쳐냈다.

어린이들에게 무거운 주제일 것 같지만 17편의 작은 이야기들로 구성해 제주 강정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사회적 이슈들을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게 풀어내고 있다.

특히 주인공 상규와 그 가족들이 강정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다른 마을 주민들의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전달함으로써 생명과 평화, 전통과 풍속을 지킨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보여주고 국가 권력과 시민사회 간의 문제, 환경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도서출판 장수하늘소는 ‘우리 말글 우리 그림책’ 시리즈, ‘행복한 가정 행복한 학교 행복한 사회’시리즈, ‘초등학생이 꼭 만나야 할 민주사회 이야기’ 시리즈 등 어린이들이 대한민국 사회의 일원으로 함양해야할 사회적 가치를 담은 책들을 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