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김봉화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11일 "미봉책으로 새누리당의 수명을 연장하려 하지 말고 반성하고 해체하는 게 인명진 위원장의 마지막 역할"이라고 밝혔다.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창당준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창당준비회의에서 "인 위원장이 거취 표명을 요구한 분과 동시에 사퇴하고 새누리당이 조속히 해체하면 박수를 받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10일) 새누리당 의총이 못보여줄 것을 다 보여준, 거의 마지막에 온 듯한 장면을 연출했다"라며 "우리들이 진작에 새누리당에 남아 개혁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결심한 게 옳은 결정이었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주는 자리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 위원장이 앞서 (인적청산 대상을) 3가지로 분류했는데 그러면 15~20명 정도가 책임질 사람"이라며 "이제와서 인 위원장은 2~3명이라며 갈라치기, 책임을 축소하는 발언을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회의원은 개개인이 헌법기관인데 배지를 반납하고 백지위임장을 내는 수모적인 일이 요구되고 그래서 60여명이 거취를 맡겼다"며 "게다가 위장탈당 의혹도 제기됐다.
탈당한 분들이 지역구에 가서 (당원, 지지자들에게) 곧 복당하니 가만히 있으라는 진지한 반성과 청산이 없이 종교에서 세례주듯 용서하는 절차를 만들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친박이 중심이 돼 옹립을 했는데 이제 정 원내대표가 앞장서서 (친박을) 나가라고 하면서 인간적 신의가 깨지고 있다"며 "인 위원장이 애초 새누리당이 죽어야 보수가 산다고 했는데 처음 결심 그대로 새누리당을 조속한 시기에 해체하는 게 나라와 보수가 사는 길"이라고 했다.(kbs@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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