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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화력 5·6호기 증설 '비상':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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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화력 5·6호기 증설 '비상'

이승재 | 기사입력 2009/11/03 [16:56]

영흥화력 5·6호기 증설 '비상'

이승재 | 입력 : 2009/11/03 [16:56]


황산화물 올해 할당량 초과 수위

연간 할당량 초과하면 증설 불가능

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소가 2014년부터 증설하는 화력발전시설 5.6호기 건설에 비상이 걸렸다.

영흥화력발전소는 올해 현재 수도권 대기오염물질 총량제에 따라 환경부로부터 허가받은 범위내에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해야 한다.

영흥화력의 오염물질 1년 배출허용량은 NOx(질소산화물)의 경우 5701톤, SO2(황산화물)는 4564톤이다.

올 1월∼6월까지 영흥화력이 배출한 오염물질량은 NOx가 2293톤에 SO2가 2583톤이다. 영흥화력이 6개월 동안의 배출량을 평균으로 1년간 합산하면 NOx는 4586톤으로 80.4%에 이른다. SO2는 5166톤으로 이미 년간 허용량의 1.13배를 초과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시범운영 중인 3·4호기를 포함한 배출량은 임시할당량이긴 하지만 추후 증설되는 5.6호기까지 운영될 경우 현재 배출량으로만 따진다면 이미 할당량을 넘은 셈이다. 영흥화력발전소가 추후 증설하려는 5·6호기는 지난 12일 지식경제부로부터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의 최종 승인을 완료한 상태다.

영흥화력발전소측은 운영 중인 3.4호기의 오염물질 저감효율이 우수해 '14년부터 5.6호기가 증설.운영돼도 허용배출량 범위내에서 배출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반면 지난 2005년부터 가동해 온 1·2호기의 경우, 현재까지는 효율이 좋지만 시간이 경과할 수록 설비의 노후 등으로 성능저하가 불가피하다는 게 영흥화력발전소 내부자료에서 나타나 있다.

오는 2014년부터 증설할 영흥화력의 발전시설은 수도권 전력수급에 안정을 도모하자는 목적이다. 1∼4호기의 화력발전 용량은 3204MW로 2014년부터 증설용량은 1880MW외에도 태양광(1MW)과 소수력(10MW), 풍력시설(20MW)이 함께 들어선다. 사업기간은 57개월로 소요비용은 내년부터 약 2조3천억원이 투입된다.

기존 시설과 비교해 5·6호기의 향후 증설용량이 58.6%에 달하는 만큼 대기오염물질 배출량도 상당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용량별로만 따진다면 NOx와 SO2는 수천톤 이상의 추가적인 오염물질 배출이 예상된다.

환경부에서도 이를 예측한 듯 총량제를 초과하지 않는 한도내에서만 조건부 증설을 허용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환경부가 지식경제부에 보낸 회신자료에서도 총량제 준수와 특히 신기술 적용을 촉구한바 있다. 영흥화력측이 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IGCC(석탄가스화복합발전) 신기술을 적용을 검토 중이긴 하지만 이 또한 장담할 순 없는 실정이다.

LG경제연구원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IGCC 방식을 채택하더라도 운영효율을 얻기 위해서는 최소 5년 이상의 운용기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 기술이 개발된지 35년에 지났지만 발전효율이 약 8%밖에 이르지 못했다는 게 연구원의 판단이다. 또 다른 적용 신기술인 초초임계압 방식 역시 IGCC와 유사한 수준이라는 게 조사보고서에 나타나 있다.

5·6호기 증설과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영흥화력의 증설은 지식경제부 소관이다. 총량제를 초과한다면 과징금 부과와 함께 총량한도를 줄일 수밖에 없다. 5·6호기 증설은 인천시 소관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관여할 바 아니다"라고 말했다.

영흥화력 환경관리팀 관계자는 "지난해 완료한 3.4호기에 적용한 신기술과 단계적인 설비개선을 통해 총량제 배출허용량 범위내에서 배출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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