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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잡나 安 잡나' 꼬리무는 관측들: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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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잡나 安 잡나' 꼬리무는 관측들

이승재 | 기사입력 2013/05/29 [07:39]

'孫 잡나 安 잡나' 꼬리무는 관측들

이승재 | 입력 : 2013/05/29 [07:39]


최근 정치권에서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 간 연대설을 둘러싸고 갖가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안 의원이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이사장으로 손 고문과 가까운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를 영입하면서 이 같은 관측에 한층 힘이 실리고 있다.
게다가 손 고문 비서실장 출신인 민주당 최원식 의원과 안 의원의 최측근이자 정책네트워크 내일 소장인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이달초 만났다는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두 정치거물 간 연대 분위기는 점차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두 사람 모두 온건·합리적 이미지에 중도적 성향이 강하다는 점,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지원방식을 놓고 비공개 회동을 가진 점 역시 연대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 중 하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안 의원이 손 고문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 연대를 통해 야권 재편국면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연대설의 주인공들은 손사래를 치고 있다.
안 의원은 최 이사장 임명 소식을 알릴 당시 "다른 고려는 없었다"며 손 고문과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손 고문 역시 안 의원과 연대설에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들 역시 연대 가능성을 부인하고 나섰다.
안철수사단 소속인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두사람의 연대설에 "직접적으로 여러가지 정치적인 해석을 하는 것은 조금 무리"라는 반응을 보였다.
손 고문과 가까운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도 이날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과 통화에서 "손학규 대표님은 민주당 당 대표를 2번이나 지내신 분"이라며 "야권을 분열시키고 민주당을 약화시킬 수 있는 안철수와의 연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정부나 여당을 견제하고 민생을 살린다는 차원의 연대라면 모르지만 민주당을 도외시하고 야권을 분열시키는 측면에서의 연대설은 소설에 지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안 의원)영입에 대해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손학규 후보님은 민주당을 튼튼하게 해서 수권정당으로 가는 길에 어느 누구보다도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선 2017년 대선을 목표로 삼고 있는 손 고문이 안 의원과 섣부른 연대로 굳이 운신의 폭을 좁힐 필요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한나라당에서 탈당해 민주당으로 온 점, 지난해 초 민주통합당 창당의 주역이었다는 점 역시 손 고문의 민주당 탈당을 어렵게 하는 요인들이다.
이 밖에 정치권에선 오는 8월초 귀국할 손 고문이 차기 대선까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 의원과 경쟁·연대·협력 등 다양한 선택방안을 놓고 저울질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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