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숙환으로 별세한 고(故) 남덕우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한국 경제의 성장 과정에서 이론적 기초를 제공한 서강학파의 대부로 불린 남 전 총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 대통령 부녀와의 대를 이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1969년 박 전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재무부 장관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대통령 경제담당 특별보좌관 등을 지내며 한국 경제의 기초를 닦았다. 한나라당 천막당사 시절인 2003년에는 당 대표를 맡았던 박 대통령의 후원회장으로 나선 바 있으며 2007년 대선 경선을 앞두고는 경제자문단장을 맡아 '근혜노믹스' 입안에 역할을 했다. 지난 3월에는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원로 오찬에 참석해 대북문제와 관련해 박 대통령에게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이다. 민주주의의 가치와 시장경제 준수를 미래세대에 잘 교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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