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마타하리'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프레스콜에서는 뮤지컬 '마타하리'의 넘버 중 '기억', '마타하리가 되다'. '사원의 춤 3', '소문난 미녀', '내 맘을 조심해', '저 높은 곳', '수천명의 목숨', '추락할 땐', '스파이가 되어', '돌이킬 수 없어', '남자 대 남자', '스파이를 찾아', '마지막 순간'을 시연했다. 포토타임 이후 진행된 질의 응답에는 마타하리 역의 옥주현, 솔라, 아르망 역의 윤소호, 이창섭, 김성식, 라두 대령 역의 최민철, 김바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연출가 권은아가 참석했다.
세 시즌에 모두 참여하여 뮤지컬 '마타하리'의 중심축이 되준 옥주현은 초, 재연과 삼연의 차이점에 대해 언급하며 "고쳐진 대본을 받고 나서는 이제야 그림을 완성하는 퍼즐을 본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며 새롭게 단장한 뮤지컬 '마타하리'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아르망을 연기한 배우들은 본인이 연기하는 아르망의 매력을 꼽았다. 윤소호는 "내가 제일 막내 아르망이다. 제일 어려 순수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창섭은 "내가 아르망 중에서 가장 개구지다. 그렇기 때문에 유쾌한 아르망을 표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성식은 "아르망 중 맏형이라 경쾌한 느낌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두 아르망한테 많이 배웠다. 지금은 그들에게 배운 귀여움과 순수함을 접목시켜서 아르망의 순수함에 많이 다가가고, 밝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트루이다 젤러)의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2016년 초연 당시 개막 8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은 제1회 뮤지컬어워즈 무대예술상, 프로듀서상 외 3개 시상식 6관왕을 기록한 바 있다. 마타하리를 사랑하지만, 그녀를 죽음으로 내모는 라두 대령을 맡은 최민철은 "연출·안무가와 상의했던 점은 집착과 욕망만 보여주지 말고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자'였다"며 탱고장면의 탄생 비화를 이야기했고,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경쾌한 분위기를 잃지 않으며 "옥주현이 어떤 곡들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면 내가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처럼 작곡에 임했다"며 장난스럽게 말하고, 자신의 곡을 사랑해주는 한국 관객들에게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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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문화부 기자. 뮤지컬,공연,콘서트,영화 시사회 스틸 전반 촬영 및 기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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