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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스크린 밖 영화계 이야기 <영화판>: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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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스크린 밖 영화계 이야기 <영화판>

이창영 | 기사입력 2012/12/24 [16:13]

[리뷰] 스크린 밖 영화계 이야기 <영화판>

이창영 | 입력 : 2012/12/24 [16:13]


[내외뉴스 최다함 기자]영화 Review - ★★★
많은 이들이 영화를 좋아한다.영화는 이미 많은 이들의 심심한 여가를 채워주는 활력소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늘 영화산업은 새로운 이야기를 생산해왔고 관객들에게 오락성을 제공해 사랑받기를 갈구하고 있다. 새로운 것을 담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화산업의 역사와 환경 등, 영화가 스크린에서 보여지기 이전의 생생한 모습과 의문을 제기하는 영화가 등장했다.
은 한국영화계가 호황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여섯 개의 주제 안에서 영화계에 의문을 제기한다. 영화는 한국영화의 역사에서부터 감독들의 이야기, 영화계에 몸담은 여성들의 이야기, 영화산업의 방향 등 다양한 관점에서 영화 뒷이야기를 다룬다. 스크린 속의 영화보다 더 진득히 다가오는 스크린 뒷이야기는 영화학도들에게는 영화사의 정보제공을, 60년대 상황을 살아왔던 영화인들에게는 되짚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로 익숙한 노장감독 정지영이 13년의 공백을 깨고 인터뷰이로 발 벗고 나섰고, "젖꼭지 정도는 나와야 격정멜로다" 라는 말을 듣고 여배우의 삶에 회의를 느낀 윤진서도 동참했다. 안성기, 박중훈 등 중견배우들이 말하는 과거의 촬영환경은 스타와 스텝이 분리된 현재의 모습을 비틀고 검열을 거치는 동안 현실을 담아내지 못한 안타까운 영화들, 대기업 위주로 돌아가는 영화산업 등을 꼬집어낸다. 강수연, 윤진서, 김혜수, 문소리가 말하는 여배우로서의 삶과 임순례, 변영주, 방은진 등 여성 감독들이 말하는 영화계의 삶, 이창동 감독의 노련한 비틀기식 농담, 봉준호, 박찬욱, 박찬옥 감독이 함께하는 술자리토크 등은 익살스럽다. 그외, 임권택 감독이 밝히는 디지털영화의 문제점과 평론가들이 짚어주는 영화계가 밞아온 길은 영화산업의 미래를 추측케 한다.
스크린 밖 영화산업에 대한 정보를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참신한 시도와 100인의 영화인과 200시간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노력을 감행한 열정은 의 장점이다. 하지만 욕심이 너무 과했을까, 200시간의 인터뷰를 80여 분의 러닝타임 속에 녹여내기란 무리였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너무 많아서 결국 변죽만 울려댄 결과를 초래했다. 엔딩에서 마치 차기작을 예고하는 듯한 정지영 감독의 언행으로 차기작이 기대되는 작품임은 틀림없다.
가 등장한다면, 방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 아니라 시퀀스 수를 줄이고 초점이 명확한 영화이길 바란다.
최다함기자 ahamid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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