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무리한 해외투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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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무리한 해외투자 왜?
  • 전용현 기자
  • 승인 2021.10.1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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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만타공항 운영권, 신정부 출범 여파 수의계약 유찰

코로나 적자 5년간 보전, 초기투자비 176억 2035년 회수 가능

코로나19로 지방공항들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공항공사가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는 해외투자가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국회의원(광주북구갑, 국토위·예결위)은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한국공항공사가 추진중인 에콰도르 만타공항 운영권 사업은 코로나 적자를 4년간이나 메워주면서도 운영개시후 15년 뒤인 2035년에야 투자비 회수가 예상되는 무리한 사업이다"고 밝혔다.

 

이 사업의 기업현금흐름(FCFF)을 살펴보면 운영초기인 2025년까지 당기 순손실, 현물 및 활주로 보수 등 투자에 따라 현물투자 72억과 운영비용 104억 등 총176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가 예측하고 있는 흑자 전환시점은 2026년으로 그 동안은 코로나로 발생되는 적자를 고스란히 공사가 떠안아야 한다.

 

공사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18년 국내업체에 사업타당성 평가 1차 용역(3억9,800만원)을 실시했고 지난해 미국·스페인 업체에 2차 용역(1억5,300만원)도 진행했다.

 

하지만 1차·2차 용역 모두 부정적인 사업타당성 결과가 나왔고 1차 용역 보다 2차 용역결과가 더 비관적이었다.

 

1차 용역은 "기본안에 따르면 운영권의 가치가 약 67억원으로 추정되며 항공수요를 보수적으로 판단할시 운영권의 가치는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재무적타당성에서 부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2차 용역도 ▲공격적인 항공수요 예측을 지지하기에 항공시장 규모 제한적 ▲국제 방문객 유치 잠재력 제한적 ▲정부 국적 항공사 지원 자금 없음 등 부정적 의견이 지배적이라는 설명이다.

 

더구나 지난 5월 제안서 기술평가에서 적격판정을 받고 계약 협상까지 완료했지만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당초 수의계약으로 진행됐던 사업이 유찰되고 말았다.

 

이에 사업타당성이 불투명한 해외투자에 불필요한 예산과 행정력을 낭비해왔다는 지적이다.

 

조오섭 의원은 "한국공항공사가 정작 책임져야할 국내 지방공항은 김포, 김해, 제주를 제외한 11개 공항이 매년 적자를 면치못하고 있고 코로나 발생 이후 지난해 363억원, 올해 540억원까지 적자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국내공항은 생존의 갈림길에서 허덕이는데 외국공항의 코로나 적자까지 보전하며 하는 투자는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에콰도르 만타공항은 2016년 4월 지진이 발생해 공항시설이 파손됐고 한국공항공사는 공항 재건 이후 사업구조와 조건을 선제안해 수의계약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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