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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은 편작(扁鵲)이나 화타(華陀)도 고치지 못한다.: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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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은 편작(扁鵲)이나 화타(華陀)도 고치지 못한다.

교만하고 방자하여 의술의 이치를 논할 수 없는 사람이다. (驕恣不論於理)몸을 가볍게 여기고 돈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이다. (第二種 輕身重財)음식과 의복을 절제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第三種 衣食不能適)용렬한 의사한테 몸을 맡겨서 음양과 장기가 문란해진 사람들이다. (第四種是陰陽幷藏氣不定)

해강 | 기사입력 2021/07/16 [07:23]

이런 사람은 편작(扁鵲)이나 화타(華陀)도 고치지 못한다.

교만하고 방자하여 의술의 이치를 논할 수 없는 사람이다. (驕恣不論於理)몸을 가볍게 여기고 돈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이다. (第二種 輕身重財)음식과 의복을 절제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第三種 衣食不能適)용렬한 의사한테 몸을 맡겨서 음양과 장기가 문란해진 사람들이다. (第四種是陰陽幷藏氣不定)

해강 | 입력 : 2021/07/16 [07:23]

 

사진=해강선생 페이스북
사진=해강선생 페이스북

 

질병을 고치는 데에는 의사의 의술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마음과 자세도 중요하다. 요즘에는 의술이 발달하여 모든 의사들이 편작(扁鵲)이나 화타(華陀)가 아닌 사람이 없다.

편작과 화타는 천하의 명의로 기록되어 있는 인물이다. 그런데 편작이나 화타가 환생해도 고칠 수 없는 병이 있다. 요즘 사람들을 멍청이, 얼치기 집단으로 만드는 것은 스마트폰, 인터넷, 텔레비전, 신문 잡지 등이다. 이곳에서 얻은 지식이나 정보는 정신과 육신을 좀먹고 이성과 감성을 마비시킨다.

쏟아지는 지식과 정보에 세뇌되어 그것이 올바른 지식인줄 알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잘못된 지식은 자신과 다른 사람을 동시에 죽이는 무서운 흉기가 될 수도 있다. 대개 주워들은 지식은 옳지 못한 정보가 많다.

인터넷이 다 옳을 수 없으며 텔레비전이 다 옳을 수 없다. 그렇다고 책이 다 옳겠는가?

스스로 노력해서 깨우치지 않은 지식은 올바른 지식이라 할 수 없다.

사마천이 지은 사기(史記)의 편작창공열전(扁鵲倉公列傳)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편작이 고칠 수 없는 환자가 있다. 이 여섯 가지 종류의 환자는 편작도 고칠 수 없다.

과연 이 여섯 가지의 환자는 어떤 사람들인가?(扁鵲故病有六不治 也就是有六種病人他不給治 是?六種??)

그 첫째는 교만하고 방자하여 의술의 이치를 논할 수 없는 사람이다. (驕恣不論於理)

이런 사람에게는 올바른 의학에 대한 가르침을 아무리 자세하게 설명해도 소용이 없다. 명의로 소문난 그 어떤 의사도 이런 사람은 고칠 수 없다.

요즘 사람들은 텔레비전에 나오는 장사꾼과도 같은 사람들의 말에 현혹되어 살 길을 두고 죽을 길로만 골라서 가는 경우가 많다. 병에 걸리는 사람이 많을수록 그들은 돈을 번다. 그런 자들의 세치혀에 놀아나서 소중한 자신의 몸을 망친다. 테레비에 나온 사람들(의사, 전문가, 연구가)치고 책을 내지 않은 인사가 몇이나 되는가?

유명세로 책도 내고 돈도 번다. 다 인맥에 의한 연줄로 테레비에 나오고 책도 내고 돈도 버는 것이다. 그들이 지껄이는 헛소리대로 따라해서 과연 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되찾았는가?

뿌린대로 거두는 법이다. 제 스스로 병에 걸릴 행동을 하니까 병이 나고 병이 날 음식을 먹으니까 병이 나는 것이다.

둘째.

몸을 가볍게 여기고 돈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이다. (第二種 輕身重財)

많은 사람들이 돈보다 목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돈을 모으는데 목숨을 건다. 돈을 몸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은 고칠 수 없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젊어서 죽는다. 그 원인은 원기(元氣)를 지나치게 소모했거나 정력을 낭비했기 때문이다. 병에 걸렸으면 모든 돈을 털어서라도 몸을 고쳐야한다. 그러나 돈이 없어서 죽기보다 돈이 많아서 그 돈을 몽땅 갖다 바치고나서야 죽는다.

셋째.

음식과 의복을 절제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第三種 衣食不能適)

이 부류의 사람들은 의사가 음식을 가려 먹고 술을 마시지 말아야한다고 아무리 권고해도 들은 체도 하지 않고 폭음, 폭식을 일삼고 마음껏 즐긴다. 이른바 잘 먹고 죽은 송장이 때깔도 좋다는 식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잘 먹고 죽은 사람의 몰골이 가장 추하고 악취도 많이 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술이 몸을 망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술로 인해서 남자들은 간이 망가지고 여자들은 폐와 신장이 망가진다. 주색을 밝히는 사람, 맛있는 음식을 골라서 먹는 사람은 그런 습관을 고치지 않는 한 천하제일의 명의도 병을 고칠 수 없다. 대부분의 사람이 질병으로 죽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 때문에 죽는다.

넷째.

용렬한 의사한테 몸을 맡겨서 음양과 장기가 문란해진 사람들이다. (第四種是陰陽幷藏氣不定)

음양(陰陽)은 기와 혈을 가리키는 말이다. 오장의 기운이 충족하면 정신이 맑고 기혈이 무질서하면 오장의 기운이 흐트러진다. 사람의 혼백(魂魄)이 교란되면 장기(藏氣)가 문란해진다. 엉터리 의사가 약을 잘못 써서 음양이 교란되고 장기가 문란해지면 편작이라도 고칠 방법이 없다.

다섯째.

몸이 몹시 쇠약해서 음식이나 약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第五種 形羸不能服藥)

여윌 리(羸)는 몸이 매우 허약한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몸이 몹시 허약해서 음식이나 약을 먹지 못하는 사람은 누구도 고칠 수가 없다. 음식을 소화할 수 없는 사람은 약도 소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섯째.

무당이나 점쟁이, 종교에만 의지하고 의사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다. (第六種 信巫不信醫)

환자는 명의를 볼 줄 아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 이름난 의사는 명의가 아니다. 현재에는 양의사와 한의사가 서로 옳다고 대립하고 있는데 단순한 밥그릇 다툼일 뿐 인술은 그 어디에도 찾아보기 어렵다.

환자를 사람으로 보지 않고 돈벌이로만 보기 때문이다. 그 환자가 내 가족이 될 수 있고 의사 본인이 될 수도 있다. 의사들은 자신이 암에 걸렸어도 절대 항암치료를 받지 않는다. 그런데 대부분의 환자에게 반강제적으로 권유한다. 환자는 자신의 질병을 고칠 의사를 잘 선택해야한다.

의대에 입학하면 제일 먼저 듣는 소리가 있다.

'모든 약은 독이다.'

그러나 독을 잘 써서 약으로 쓸 수 있다는 말도 된다. 질병은 본인의 마음에 달린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다. 아니 짐승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어르고 달래고 또는 때려도 말을 듣지 않는 짐승은 결코 말을 듣지 않는다. 짐승도 그럴진데 사람의 마음이야 오죽하랴. 결국 본인의 마음이 본인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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