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과 바다가 맞닿은 월미도..물이 빠져야 보이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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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 바다가 맞닿은 월미도..물이 빠져야 보이는 것들..
  • 김봉화 기자
  • 승인 2020.07.25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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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잠시 멈춘 월미도 풍경-
25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월미도 등대 사이로 구름과 바다가 시원스럽게 맞닿아 있다.
25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월미도 등대 사이로 구름과 바다가 시원스럽게 맞닿아 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몇일째 비가 내리더니 잠시 파란 하늘이 열립니다.먹구름은 온 간데 없고 흰 구름과 푸른 하늘이 펼쳐집니다.월미도는 섬의 생김새가 반달의 꼬리처럼 휘어져 붙여진 지명이라고 합니다.이젠 섬이 아닌 육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출렁이던 바닷물이 빠지고 남은 갯벌이 황량하기도 하지만 물이 빠져야 보이는 것들이 더 많습니다.하찮은 작은 자갈과 원을 그린 둑방과 그리고 갯벌이 눈에 들어옵니다.물에 가려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여지는 시간입니다.

25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월미도 등대 사이로 파란 하늘과 구름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25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월미도 등대 사이로 파란 하늘과 구름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넘치던 바닷물이 썰물이 되어 저만치 떠나간 자리에 작은 자갈과 갯벌이 드러나 보입니다.바닷물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모습을 드러낸 시간입니다.갑자기 흑백 논리가 떠 오릅니다.모든 문제를 흑이 아니면 백이라는 선이 아니면 악이라는 두가지의 극단이 인정하지 않으려는 편협의 사고처럼 말입니다.

25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월미도 커다란 원형의 놀이 기구가 원을 그리며 돌고 있다.
25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월미도 커다란 원형의 놀이 기구가 원을 그리며 돌고 있다.

커다란 놀이 기구가 파란 하늘에 서서히 원을 그리며며 돌고 있습니다.원은 모순된 여러 가지를 하나로 만드는 꼭지점이기도 합니다.아무리 돌아도 제자리인 것 처럼 합의를 이루는 원형입니다.장마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월미도에서 파란 하늘을 마음껏 담았습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kbs@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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