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김봉화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현재 악법을 막고자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고 있는데 집권 여당이 맞불 필리버스터를 하는건 금도를 넘어 희한한 일"이라고 말하며 "한국당이 신청한 필리버스터에 민주당이 나서 발언하는 것은 기가 막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최고중진의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금 진행되는 선거법안은 국민들이 전혀 그 내용을 알 수 없는 깜깜이 법안이며 해괴망측한 법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과 2~4중대가 통과 시키려는 선거법이 위헌인점 두가지는 첫째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연동시키기 때문에 각각 국민이 직접 뽑아야한다는 직접 선거원칙을 위반하고 있으며 두 번째는 평등선거에도 위반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악법을 막으려고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는데 민주당 의원이 맞불 필리버스터라는 희한한 일을 벌이고 있는데 필리버스터는 원래 다수파의 독주를 소수파가 막기 위해서 진행하는 마지막 카드로 합법적 의사방해행위로 이어 가는데 그런데 민주당이 한두명 나오는것도 아니고 한국당이 신청한 필버에 꼬박꼬박 나와서 의사진행방해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2016년 테러방지법 법안으로 필리버스터를 할때 저희는 그러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꼴불견 민주당, 부끄러운줄 알아야 하며 국회의장은 회기결정의 건이 토론이 가능한 안건임에도 토론신청을 묵살하고 일방적으로 날치기 처리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회의원의 권한을 침범한 것이며 절차적 무효에 해당하는 만큼 우리는 의사국장에 대해서 권한쟁의심판청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하며 "문희상 의장은 지난 월요일 오전에 예산부수법안, 민생법안만 처리하자고 말했지만 선거법안을 기습적으로 상정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그동안 문 의장과 민주당은 그날 자신들의 행동은 선거법을 뒤로 밀어버리며 선거우선 예산뒷전, 내밥그릇먼저, 민생포기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하며 "만일 이 선거법을 통과시킨다면 우리당은 헌재에 헌법소원을 내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kbs@naewa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