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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에게 옷이 필요할까?…전문가들 “노령견·강아지 체온조절력 없어”: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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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에게 옷이 필요할까?…전문가들 “노령견·강아지 체온조절력 없어”

박순정 기자 | 기사입력 2019/12/24 [10:52]

반려견에게 옷이 필요할까?…전문가들 “노령견·강아지 체온조절력 없어”

박순정 기자 | 입력 : 2019/12/24 [10:52]
몽클레르 & 폴도 도그 쿠튀르. 2019년 겨울 컬렉션
몽클레르 & 폴도 도그 쿠튀르. 2019년 겨울 컬렉션

날씨가 추워진 요즘 패딩이나 플리스 등 겨울 소재 옷을 입고 산책하는 반려견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띈다.

과연 반려견에게 옷이 필요할까 

개는 털이 온몸을 감싸고 있어 사람과 달리 스스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동물이다. 이런 개에게 옷을 입히는 것은 반려견을 위한 조치라기보다 키우는 사람의 만족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반려견에게도 옷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김정현 건국대 수의학과 교수는 개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옷이 체온 유지를 위해 도움이 된다추울 때는 물론이고 더울 때도 도움이 되는데, 예를 들어 털이 짧은 개의 경우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뜨거운 햇볕을 막기 위해 얇은 옷을 입혀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특히 나이가 많은 노령견이나 반대로 어린 강아지는 체온 조절 능력이 많이 떨어져서 옷을 입히는 게 좋다고 한다.

반려견에게 옷이 필요한 경우는 또 있다. 풀숲을 산책할 때는 옷이 나뭇가지로 인한 피부 상처를 막아준다. 미용 후 자신을 감싸주던 털이 없어져 두려움을 느끼는 개를 안정시킬 때도 옷을 입히는 게 도움이 된다. 최근엔 미세먼지로부터 반려견을 보호하기 위해 옷을 입히는 사람도 늘고 있다.

반려견 중에는 옷입기를 싫어하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땐 옷 입기 반복 학습이 필요하다. 김동지 수의사는 옷을 벗으려 할 때 간식을 주거나 바로 산책을 데리고 나가는 등 옷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면 몇 번의 반복 학습만으로 무리 없이 옷을 입힐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물론 반려견에게 옷을 입힐 때도 주의할 점이 있다. 먼저 옷의 형태는 다리까지 감싸지 않는 조끼 형태가 좋다. 다리를 감싸는 옷은 활동 범위에 제약을 줘서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옷을 입고 있는 시간도 중요하다. 집안에서도 오랫동안 옷을 입혀 놓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백발백중 털이 엉키고 비듬이 생긴다.

김 교수는 옷은 오랜 시간 입히지 말고, 벗긴 다음엔 바로 털을 빗으로 빗겨서 엉킨 부분을 풀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실 산책할 때 반려견에게 옷보다도 더 중요한 건 신발이다. 개의 발바닥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견딜 수 있도록 진화했지만 온도와 염분에 민감해 땅이 꽁꽁 언 겨울이나 반대로 뜨거운 아스팔트 길을 걸을 때는 상처를 입을 수 있다. 특히 목줄을 한 상태에서 뛰는 경우엔 발바닥에 마찰력이 높아져 발바닥 표면이 벗겨질 위험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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