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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위 암살자 ‘블랙 아이스, 영상에도 방심 금물…“교량·터널·산기슭 인근은 꼭 서행해야”: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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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위 암살자 ‘블랙 아이스, 영상에도 방심 금물…“교량·터널·산기슭 인근은 꼭 서행해야”

김준환 기자 | 기사입력 2019/12/14 [22:02]

도로위 암살자 ‘블랙 아이스, 영상에도 방심 금물…“교량·터널·산기슭 인근은 꼭 서행해야”

김준환 기자 | 입력 : 2019/12/14 [22:02]
도로위 암살자 '블랙아이스'
도로위 암살자 '블랙아이스'

'블랙 아이스'는 추운 날씨에 도로에 눈, 비 등이 내리면서 노면에 언 살얼음으로, 아스팔트의 색깔이 그대로 투영돼 검은 얼음처럼 보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전문가들은 도로 위 암살자인 블랙 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결빙 의심 구간을 최대한 미리 파악하고 그곳에서 속도를 꼭 줄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블랙 아이스는 운전자가 맨눈으로 사전에 인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겨울철 영상 기온이라고 해도 교량이나 산기슭, 터널 등 그늘이 많이 지는 곳은 일반도로보다 기온이 3도가량 낮기 때문에 얼음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특히 요즘 도로는 산을 깎고 교량을 이어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블랙 아이스가 생길 수 있는 지역이 과거보다 많아졌다고속도로 교량 커브 구간 등을 주행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블랙 아이스가 깔린 도로는 일반 도로보다 제동 거리가 최고 9배까지 길어진다급제동, 가속, 핸들 조작을 하지 말고 저속으로 위험 구간을 빠져나가는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인규 충북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도 블랙 아이스의 마찰계수는 0.5 이하로 눈길보다 6배 정도 더 미끄러워 매우 위험하다차가 한번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저속 운행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영석 교통안전공단 충북본부 부장은 당국이 교량이나 터널, 산기슭 인근 도로에 운전자에게 결빙 위험을 알리는 표시판을 적극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블랙 아이스 빈발 지역 도로에는 열선을 깔거나 염화칼슘을 살포하는 것도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14일 상주-영천고속도로에 다중 추돌사고로 불탄 차량들(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14일 상주-영천고속도로에 다중 추돌사고로 불탄 차량들(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14일 오전 441분께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행선 곡선 구간에서 블랙 아이스로 인한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비슷한 시간 사고 지점에서 2떨어진 하행선에서도 같은 이유로 차량 20여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

충북에서도 이날 블랙 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오전 528분께 영동군 심천면 4번 국도를 달리던 화물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넘어지면서 차량 6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기사 A(60)씨 등 2명이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오전 820분께는 충북 음성군 생극면 도로에서 빙판길 교통사고 처리를 위해 갓길에 정차 중이던 경찰 순찰차를 뒤따르던 승용차가 들이받아 경찰관 1명이 다치기도 했다.

충북경찰청은 이날 오전 충북에서 블랙 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가 총 22건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지난달 29일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7번 국도에서는 엑센트 승용차가 거진간성방면으로 운행 중 결빙된 도로에서 미끄러지면서 차량 5대 연쇄 추돌하기도 했다. 같은 날 오전 고성군 간성읍, 죽왕면, 토성면 일대 7번 국도에서도 출근길 크고작은 추돌사고가 잇따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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