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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감독 췌장암 4기 판정.. "팬들 응원 감사!!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습니다":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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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감독 췌장암 4기 판정.. "팬들 응원 감사!!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습니다"

유상철감독 해외 팬들도 치유 응원글 올라와 감동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습니다

서동우 기자 | 기사입력 2019/11/25 [14:29]

유상철 감독 췌장암 4기 판정.. "팬들 응원 감사!!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습니다"

유상철감독 해외 팬들도 치유 응원글 올라와 감동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습니다

서동우 기자 | 입력 : 2019/11/25 [14:29]
지난달 19일 성남FC전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 유상철(48) 감독의 건강 이상설이 나돌았다.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황달 증세로 인해 입원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19일 성남FC전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 유상철(48) 감독의 건강 이상설이 나돌았다.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황달 증세로 인해 입원을 했다고 전했다.

췌장암 4기 진단

유 감독은 1024일 퇴원 후 팀에 복귀했다. 1027일 수원 삼성전, 112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 지휘를 했다.

 

취재진과 만난 유 감독은 건강과 관련한 질문에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다음주 중으로 나올 것이다. 컨디션이 좋다구단에서 휴식을 권했지만, 중요한 시기에 계속 지휘하고 싶었다. 병실보다 선수들과 함께 현장에 있어야 회복이 빠르다고 말했다.

 

인천 공식 채널을 통해 유 감독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췌장은 몸 깊이 있어 이상이 발생해도 별다른 증상이 없다. 이로 인해 대부분 말기 발견, 5년 생존율이 1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췌장암 증상은 소화장애, 복부통증, 전신쇠약감, 체중감소 등 특별할 것이 없다. 유 감독이 초기 황달 증세로 입원했다고 밝힌 것처럼 췌장암 황달 증상은 그중에서도 비교적 눈에 띄는 이상 신호다.

 

췌장에 암이 생기면 담즙이 빠져나가는 관이 막히기 때문에 눈이 노랗게 변한다.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져 담도, 십이지장, 소장, 대장을 거쳐 배출돼야 하는데 암 때문에 이런 과정을 거치지 못하고 몸에 남아있게 된다. 담즙 안에는 색소 성분인 '빌리루빈'이 섞여 있어 체내에 남아 몸을 노랗게 만든다.

 

유 감독 치료 병행

유상철 감독은 앞으로 계속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제가 맡은 바 임무를 다함과 동시에 우리 선수들, 스태프들과 함께 그라운드 안에서 어울리며 저 자신도 긍정이 힘을 받고자 한다팬 여러분과 했던 약속을 지키고자 한다. 남은 2경기에 사활을 걸어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박 감독은 의지로 꼭 싸워서, 나보다 먼저 가선 안 된다. 꼭 싸워서 힘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박 감독은 이번에 동남아세안경기대회(SEA게임) 다녀오면 한국에 전지훈련을 가는데 귀국했을 때 꼭 찾아가야 할 것 같다지금 연락해도 도움이 될 것 같진 않아서 연락 않고 있다. 다만, 홍 전무가 자주 만난다고 하니 잘 돌봐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인천은 현재 승점 30점으로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남FC(승점 29, 11), 제주(승점 27, 12)와 치열한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으로 24일에는 상주 상무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어 30일에는 경남 리그 최정전을 치루게 된다.

 

10위를 기록할 경우 K리그1 잔류, 11위는 K리그2에서 올라온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1, 2차전)를 치러야 한다.

 

유상철 감독은 본인을 걱정하는 팬들에게 편지를 남겼다.

 

사랑하는 인천 팬 여러분, 한국 축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축구 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유상철입니다.

 

먼저, 항상 저희 인천유나이티드를 아껴주시고 선수들에게 크나큰 성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 올립니다.

 

제가 이렇게 팬 여러분께 인사를 올리게 된 이유는, 여러 말과 소문이 무성한 저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이제는 제가 직접 팬 여러분께 말씀을 드려야겠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난 10월 중순경 몸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하였고,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검사 결과 췌장암 4기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는 분명 저에게 있어 받아들이기 힘든 진단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를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저 때문에 선수들과 팀에게 피해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처음 이곳 인천의 감독으로 부임할 때 저는 인천 팬 여러분께 반드시 K리그 1 무대에 잔류하겠다라는 약속을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성남원정을 마치고 병원으로 향하기 전 선수들에게 빨리 치료를 마치고서 그라운드에 다시 돌아오겠다라는 약속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 저는 1차 치료를 마치고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와 선수들에게 나는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병원에 있으면서 역시 현장에 있을 때가 가장 좋았다는 걸 느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계속해서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제가 맡은 바 임무를 다함과 동시에 우리 선수들, 스태프들과 함께 그라운드 안에서 어울리며 저 자신도 긍정의 힘을 받고자 합니다.

 

그리고 팬 여러분과 했던 약속을 지키고자 합니다. 남은 2경기에 사활을 걸어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과 관심에 보답하고자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축구인으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우리 인천의 올 시즌 K리그 1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팬 여러분께서 끝까지 우리 인천을 믿고 응원해주시듯이 저 또한

 

.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습니다.

 

저를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만 인사말을 줄이겠습니다. 팬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이 항상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인천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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