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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자르다 사라진 엄지손가락 경찰 도움으로 되찾아 봉합

정해성 | 기사입력 2019/08/19 [17:41]

생선 자르다 사라진 엄지손가락 경찰 도움으로 되찾아 봉합

정해성 | 입력 : 2019/08/19 [17:41]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냉동 생선을 손질하다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대전대덕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3시 39경 대전의 한 생선가게에서 일하는 사촌동생 A씨(남, 23세)가 냉동 코다리를 손질하다 자신의 엄지손가락이 잘렸는데 찾을 수가 없으니 도와달라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

무전 지령을 받은 대덕경찰서 중리지구대 김정진 경위와 이신재 경사는 중리동 시장에 있는 CCTV 분석을 통해 사고 발생 30여분만인 이날 오후 2시 15분경 동생으로부터 생선을 구입한 60대 가량의 여성 손님을 확인했다.

경찰은 시장 상인회 도움을 받아 상인들에게 문자 발송 후 시장상인연합회 회장으로부터 해당 손님을 안다는 연락이 왔고 경찰관들이 직접 해당 여성의 집에 찾아가 냉동실 안에 코다리와 함께 있던 절단된 엄지손가락을 찾아 병원으로 이동하였다.

김정진 경위와 이신재 경사는 봉합을 고려해 냉동 팩을 구하는 꼼꼼함도 잊지 않은채 오후 5시 30분경 환자가 있는 병원에 무사히 인계해 봉합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는 자신의 엄지손가락이 잘린 사실도 모른 채 통증이 심해 주변에 있던 장갑으로 상처 부위를 움켜쥐었고 이 때문에 본인도 주변 사람들도 손가락이 잘린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리시장에서 함께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최 모씨는 “두 경찰관의 발 빠른 대처가 아니었다면 동생은 영원히 손가락을 되찾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내외신문 / 정해성 기자 hsj31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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