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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항공 산업으로 도시 경쟁력의 기반 다져

이승재 | 기사입력 2012/04/21 [07:15]

인천시, 항공 산업으로 도시 경쟁력의 기반 다져

이승재 | 입력 : 2012/04/21 [07:15]


대한민국의 심장 경제수도 인천을 목표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개발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인천시는 (재)송도테크노파크와 (사)인천광역시 물류연구회와 공동으로 세계최고 기반시설인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을 도시경쟁력으로 연계 발전시키는 항공산업발전 토론회를 20일 개최한다.
최근 공항의 패러다임이 단순히 항공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교통시설을 넘어 도시의 개념과 산업개념을 포함하고 19세기 골드러시(Gold Rush)에 비견되는 에어러시(Air Rush)에 이르게 됨에 따라 인천시는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항공산업을 통한 인천의 도시경쟁력 발전방안’이란 주제로 항공운송산업, 항공물류산업, 항공정비산업에 대한 주제발표와 관련전문가들의 토론으로 하늘길로 몰리는 비즈니스 트랜드를 점검하고 그 대응방안을 논의한 자리를 마련했다.
주제 발표를 통해 최정철 인천시 항만공항물류특별보좌관은“인천이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중국 베이징과 일본 동경의 국내선 항공네트워크에 육박할 정도로 인천에서 중국과 일본 주요도시를 손쉽게 연계해야 하며, 특히 중국지역은 현재 취항하지 않고 있는 10개 성도를 포함해 오는 2014년까지 28개의 주요노선을 확대해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를‘동북아의 한류’로 만들어야한다”며“향후 남북관계가 진전될시 인천공항이 북한의 열악한 공항을 대신해‘한반도의 관문’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항공대학교 이헌수 교수는“항공물류산업에서 평판디스플레이(LCD)는 급격히 축소되고 자동차부품이 최대 수출품목으로 전환되는 등 패러다임의 변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새롭게 떠오르는 자동차부품, 전통적인 고부가가치 화물인 반도체, 무선통신기기(휴대폰) 그리고 사회가 발전할수록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신선식품과 바이오·의약품 중심으로 항공물류 전략을 재편하고 공항배후 물류단지는 현재의 수출입 허브에서 부가가치 활동과 조립, 가공 등의 제조기능의 유치를 통해 화물을 창출하는 유통가공허브로 발전하는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항공정비산업에 대해 주제발표자로 나선 한서대학교 김웅이 교수는“전세계 8위의 항공운송산업 대국인 대한민국의 위상과 세계최고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의 규모와 경쟁력 그리고 위상으로 볼 때 아직 태동 단계에도 진입하지 못한 우리나라의 항공정비·부품산업에 대해 항공사 자사 항공기정비 중심의 구조로는 중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중화권에서 독점하고 있는 동북아의 항공정비·부품산업에 대응하지 못할 것으로 진단하고 인천의 강점인 인천국제공항의 수요경쟁력과 충분한 부지를 활용해 대규모 단지 전략이 아닌 인천만의 특화된 전문적인 항공정비·부품산업 육성 전략으로 전문항공정비기업 유치, 공항자유무역지역을 활용한 항공부품관련 글로벌 물류센터 유치 그리고 전통적으로 남동공단, 주안공단 등 제조부분에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제조기업이 항공부품산업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항공기술센터 설립 등을 제안하고 단계적으로는 중심화 → 집적화 → 산업벨트화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인천시는 항공산업이 현재의 자동차산업과 함께 인천의 산업구조를 고도화시키는 주요 전략산업으로 인식하고 전문가들이 제안한 항공운송산업, 항공물류산업, 항공정비산업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자체를 공항산업화하는 정책을 시민과 지역 기업 및 정치권 그리고 중앙정부와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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