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명사) 다른 것과 구별하기 위하여 사물, 단체, 현상 따위에 붙여서 부르는 말] 세상의 모든 것에는 이름이 있다. 사람의 이름, 가게의 이름, 단체의 이름 등을 볼 때마다 얼마나 많은 고민과 이야기들이 있을까 늘 궁금했다.
▲ '독수공방'에서 키덜트들의 취향을 정조준해 만든 바탑 게임기를 시연하고 있다. [내외신문]정주은 기자= 스마트폰도 없고 컴퓨터도 널리 보급되지 않았던 시절, 친구들과 함께 간 오락실이 기억난다. 조이스틱을 움직이며 공격 버튼을 열심히 누르던 모습이 떠오른다.
▲ 독수공방 입구 독수공방에 찾아가니 이윤호 씨는 혼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혼자이기에 정말 이름이 독수공방일까 생각하며 이름을 의미를 물어봤다.
“다들 알고 계신 대로 사전적인 의미는 홀로 방을 지킨다는 뜻으로 외로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뜻을 달리해 스스로 배워서 만드는 곳이라는 의미를 주었습니다. 또 다른 의미로는 ‘독특하고 수상한 공방’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 독수공방의 피규어 커스텀 및 다양한 창작물 모습.
스스로 배워서 만드는 공방에는 이윤호 씨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었다. 공방의 뜻처럼 독특하고 수상한 창작물들이 많았다. "독수공방은 말 그대로 독특하고 재미있는 창작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고전 레트로 게임기 커스텀, 피규어 커스텀, 등등 손으로 만들 수 있는 모든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윤호 씨는 공방과 어울리는 노래로 '맥가이버' 노래를 추천해줬다. 또 그의 생각이 잘 담긴 한 영화의 대사도 소개했다.
“80년대 외화시리즈의 ‘맥가이버’ 주제가 생각납니다. 어린 시절 ‘맥가이버’에 관한 아련한 추억이 지금 공방에 기초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앤서니 홉킨스 주연의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 이란 영화의 대사 한마디입니다.
▲ 독수공방의 창작공간
뚝딱뚝딱 게임기를 만드는 이윤호 씨는 맥가이버 같았다. 게임기를 비롯한 창작물들을 잘 만드는 것도 있지만 그는 무엇보다 이 공방을 만들었다. 생각을 생각에 두지 않았다. 그의 모습이 부러울 때쯤 이윤호 씨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아끼지 않았으면 합니다.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만들고 대화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길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내외신문 / 정주은 기자 busan@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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