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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협,"헛다리 짚은 검찰 사과해야..돈봉투 아닌 초청장"

김봉화 | 기사입력 2012/02/02 [17:07]

김경협,"헛다리 짚은 검찰 사과해야..돈봉투 아닌 초청장"

김봉화 | 입력 : 2012/02/02 [17:07]


김경협 민주통합당 부천,원미갑 예비 후보의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조사했던 검찰이 2일 "돈 봉투가 아닌 출판회 초청장이라는 김 후보의 주장이 신빙성이 있다"며 김경협 후보에 대한 내사를 종결했다.민주통합당 김경협 부천 원미갑 예비 후보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사종결만으로 그동안 제가 받은 상처가 쉽게 만회될 것 같지 않다"며 "해프닝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총선 후보자 입장에서 이미지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와 홈페이지를 통해 당 대표 예비경선 현장에서 (출판기념회 초청장) 봉투를 받은 분들을 공개적으로 모집했고 많은 분들이 연락이 왔다"며 "이 명단을 정리해 공개하려고 했지만 (내사종결로) 김이 빠졌다"고 허탈함을 표시하며 검찰이 여권의 돈봉투 사건에 야당도 끼워 넣으려 한 것은 아닌지 의심 스럽다고 말했다.

당시 돈봉투가 아닌 출판기념회 초청장을 돌렸다는 김경협 예비후보 주장...

민주통합당은 이날 검찰을 향해 비난을 퍼 부었다.신경민 대변인은 "검찰의 내사 종결은 칼을 잘못 썼음을 시인한 것이며, 부러진 화살이 아니라 부러진 칼임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며 "그동안 검찰의 행태로 봤을 때 그나마 신속해서 다행"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하지만 엉뚱한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고통을 주는 행태가 되풀이된 점은 우려스럽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일어났으면 하는 것이 우리 당의 생각이니 검찰이 이 점을 참고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26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된 민주당의 당대표 예비경선 때 김 후보가 돈봉투를 돌리는 듯한 CCTV 영상을 확보해 김 후보의 사무실을 압수수색까지 했지만 김 후보는 출판기념회 초청장을 돌린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검찰은 당시 화장실에서 돈 봉투가 오갔다는 확실한 정황이 있는 만큼 김 후보가 아닌 다른 인물이 관여 했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민주 통합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은 좀 더 조사를 해야 한다는 방침이여서 실제로 출판기념회 초대장이 아닌 현금을 돌린 사람이 있는지를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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