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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당명 개정 새누리당 으로 의결

김봉화 | 기사입력 2012/02/02 [16:33]

한나라당 당명 개정 새누리당 으로 의결

김봉화 | 입력 : 2012/02/02 [16:33]


한나라당이 새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결정하고 당명 개정을 실시했다.한나라당은 2일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새로운 당 이름을 '새누리당'으로 의결했다고 황영철 대변인이 밝혔다.한나라당의 당명 개정은 지난 97년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으로 출범한지 15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이날 황영철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국민공모를 통해 안 중에서 최종 후보 안을 선정, 그 중에서 새누리당으로 당명 개정을 결정했다”며 “새로운 대한민국,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대한민국, 갈등을 넘어 국민이 화합하고 하나 되는 새로운 세상, 국민의 염원을 대신하는 당명으로서 나라보다 더 큰 의미인 누리가 합쳐진 새 누리당으로 당명 개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국민 공모를 통해 접수한 1만여 건의 응모작 중 당 홍보기획본부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새누리당', '새희망한국당', '한국민당' 등 3가지 안을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한 바 있다.

황 대변인은 "국민공모안 중 두드러지게 많았던 것은 '새' 또는 '신'이라는 단어였다. 굳이 분석하지 않았도 쇄신에 대한 국민적 바람이 들어있었다"며 "비대위는 국민이 원하는 수준의 쇄신과 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그 의지에 대한 확고한 표현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새누리당'을 새 당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새 당명에 대해 "이름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름을 바꾸고 나서 얼마나 잘해나가느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당명이라는 것은 국민의 지지와 믿음 속에서 그 힘이 나오는 것인데 우리가 앞으로도 국민의 지지와 믿음, 신뢰를 얻어내기 위해 더욱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황 대변인이 전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9일 상임전국위원회, 13일 전국위원회를 개최해 새 당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지만 '새누리당'당명을 놓고 한나라당 내부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비대위원들의 다수가 반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당명 개정을 주도한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당명 이름으로 놀림을 받을수록 좋으며 명운을 걸고 만들었다"고 비대위원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인사들은 기존의 '한나라'가 국가를 강조 했다면 새 이름에는 국민을 넣어야 달라진 시대상을 반영할 수 있는데 '새누리'라는 이름은 유약한 발음이 만들어진다는 불만도 쏟아졌다.

외부 비대위원인 김종인,이준석 위원도 반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고 다만 박근혜 위원장은 '새누리당'의 새 당명이 마음에 든다며 '새누리당'으로 불러달라고 말했다.이날 포털 싸이트는 하루 내내 '새누리당'에 대한?갑을 논박이 이어졌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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