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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희망잔치 영등포역 광장에서 열려...

김봉화 | 기사입력 2012/01/22 [10:35]

노숙인 희망잔치 영등포역 광장에서 열려...

김봉화 | 입력 : 2012/01/22 [10:35]


민족 고유의?명절인 설을 맞아 해피나우와 밥사랑열린공동체,기독교 총연맹이 나서 사회적 약자인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떡국을 나누며 사랑을 실천하는 행사가 서울,영등포역 광장에서 열렸다.21일 서울,영등포역 광장에 노숙인들이 '2012 노숙인 설날 희망대잔치'에 참석해 고향을 찾지 못하는 마음을 달래고 있다.

지난해 서울역 노숙인들의 강제 철거에 영등포역으로 노숙인들이 대거 몰리고 있으며 영등포역 주변에 상주하는 노숙인들이 무려 5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행사는 (사)해피나우 소속 교회 성도들과 밥사랑열린공동체가 명절임에도 고향을 찾을 수 없는 노숙인과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초청해 특별공연과 이들에게 떡국을 나누는 행사를 가졌다.

21일 서울,영등포역 광장에서 해피나우 회원들이 노숙인들에게 떡국을 드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전주 북문교회 이기창 목사는 "사람이 없는 곳은 지옥이다"며 "사랑이 없으면 어떤 것도 소용없다"고 말하며 "여러분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힘을 얻고 승리 하시길 바란다"고 노숙인들을 격려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한 노숙인은 "사회가 해주는게 너무 없다"며 명절만큼 가슴시린 날은 없다고 말하며 "많은 사람들이 모여 떡국을 먹으니 마치 고향에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노숙인 희망잔치는 21~25일까지 진행되며 정오와 오후 6시에 떡국을 배식하며 방한복을 노숙인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며 또한 고향을 찾지 못하는 노숙인들을 위해 노래자랑,행운권 추첨,윳놀이 등 초청공연이 이어진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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