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민주통합당 돈 봉투 파문 "화장실에서 뿌렸다"

김봉화 | 기사입력 2012/01/20 [17:30]

민주통합당 돈 봉투 파문 "화장실에서 뿌렸다"

김봉화 | 입력 : 2012/01/20 [17:30]


한나라당 돈 봉투 파문에 이어 민주통합당이 지난 15일 새 지도부 경선 과정에 화장실에서 돈 봉투가 뿌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민주통합당 마져 돈 봉투 파문에 휩싸이고 있다.KBS는 지난달 26일 민주통합당 예비경선이 있던 서울,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모 후보 측의 주장을 인용해 돈 봉투가 뿌려졌다고 19일 보도했다.지난 15일 경기,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KBS에 의하면 A후보 측 관계자가 예비경선 선거현장 입구의 화장실에서 돈 봉투를 대의원들에게 돈 봉투를 돌렸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A후보 측은 B후보가 24일,25일 150~300만원 가량을 뿌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돈 봉투가 오간게 사실이라면 민주통합당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여진다.

KBS 보도에 의하면 돈 봉투를 돌린 것은 B후보 측 관계자로 대상은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들이였다고 밝혔다.

한편 이를 KBS에 제보한 A후보자 측은 "저희 후보가 당시 분개해 다 폭로 하려다 당 선거임으로 참았는데 이런일이 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당시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792명이 1인 3표제 방식으로 투표에 참여해 후보 15명 중 9명을 선출했다.

이같은 보도에 민주통합당은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며 "사실 관계가 확인된게 한나도 없다"며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은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이달 초 불거진 영남권 지역위원장이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모 후보 측에서 5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네려했고 이를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가자 민주통합당은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 했지만 사실 관계를 밝혀내지 못하고 유야무야 넘어가는 상황에 구체적 진술이 나와 통합민주당은 한나라당에 이어 돈 봉투 파문에 자유롭지 못하게 되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 (이상호 부장검사)는 지난달 민주통합당 예비경선 당시 돈 봉투가 뿌려졌다는 의혹 수사에 착수 했다고 밝혀 한나라당에 이어 민주통합당도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정치권이 돈 봉투 파문으로 치닫고 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