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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수옥폭포로 빠져들다!

안상규 | 기사입력 2012/01/17 [15:24]

괴산 수옥폭포로 빠져들다!

안상규 | 입력 : 2012/01/17 [15:24]


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의 자랑! 20m 절벽을 내려 지르는 수옥폭포는 최근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여름철 힘찬 물줄기가 빙벽으로 변해 눈부시게 아름답다.

수옥폭포는 그동안 TV 사극과 영화 촬영지로 인기를 끌면서 사계절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수옥폭포는 주변에 현대적인 구조물이 없어 고대사를 다루기 쉽고 정자인 수옥정(漱玉亭)과 폭포가 하나의 세트 역할을 하는 데다 폭포 앞 너른 바위는 최적의 촬영장으로 꼽힌다.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TV 사극 '계백'과 '공주의 남자' 등이 이곳에서 촬영을 했고 연풍현감을 지낸 조선시대 대표적인 풍속화가 김홍도와 신윤복을 소재로 한 '바람의 화원', '왕건', '여인천하', '다모', '주몽', '선덕여왕', '동이', '전설의 고향' 등 수많은 사극의 한 장면에 수옥폭포는 빠지지 않았다.

수옥폭포는 조령 3관문에서 소조령을 향해 흘러내리는 계류가 20m 절벽 아래로 떨어져 형성된 3단 폭포다.

상류에는 2곳의 깊은 소가 있고 고려 말 공민왕이 홍건적을 피해 초가를 지어 행궁을 삼고 비통함을 잊으려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폭포 아래 정자는 조선 숙종 37년(1711년) 연풍현감 조유수가 청백리인 삼촌 동강 조상우를 기리기 위해 폭포 아래에 정자를 짓고 수옥정이라 이름지었다.

상류 2단 깊은 소는 조유수가 물을 모아 폭포로 떨어지도록 팠다고 한다.

수옥정은 흐르는 세월과 함께 낡아 없어졌으나 1960년 괴산군이 팔각정으로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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