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불교계의 큰별 지관 스님 입적...

김봉화 | 기사입력 2012/01/03 [16:24]

불교계의 큰별 지관 스님 입적...

김봉화 | 입력 : 2012/01/03 [16:24]


불교계의 큰별인 지관(智冠) 스님이 지난 2일 저녁 서울,정릉 경국사에서 세수 80세,법랍 66세로 입적했다.지관 스님은 평소 앓아오던 지병인 폐 천식으로 지난해 9월부터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으나 고령의 나이로 회복되지 못하고 끝내 입적했다.3일 서울,정릉 경국사에서 세민 스님을 비롯해 제자와 신도들이 경남 합천 해인사로 향하는 지관 스님의 법구를 배웅하고 있다.

지관 스님은 지병으로 지난 9월 입원할 당시 임종계를 작성했다."무상한 육신으로 연꽃을 사바에 피우고 허깨비 빈 몸으로 법신을 적멸에 드러내네.팔십년 전에는 그가 바로 나이더니 팔십년 후에는 내가 바로 그이로다"라는 임종계를 남겼다.

1947년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당대 최고의 율사인 자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3년 통도사에서 구족계를 받았고 1963년 경남대를 졸업했고 동국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뒤 해인사 주지,동국대총장,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했다.

지관 스님은 조계종을 대표하는 학승(學僧)으로 사재를 털어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을 개원한 뒤 불교대백과사전이 13권이 간행됐으며 우리나라 역대 고승들의 행적을 밝힌 '역대고승비문총서' 등을 출간했다.

지관 스님의 장례는 7일장으로 치뤄질 예정이였으나 6일장으로 7일 해인사에서 다비식이 열리게 된다.서울,종로 조계사에 마련된 지관 스님 합동분향소에는 일반 시민들과 정치권 등의 조문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