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선진당 국회의원 탈당 도미노 집안단속 나서

안상규 | 기사입력 2012/01/02 [16:05]

선진당 국회의원 탈당 도미노 집안단속 나서

안상규 | 입력 : 2012/01/02 [16:05]


소속 국회의원의 잇단 탈당으로 와해 위기를 맞고 있는 자유선진당이 집안단속에 나섰다.

자유선진당 소속 대전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등 40여명은 2일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화와 쇄신을 통해 환골탈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이상민, 김창수 의원의 급작스런 탈당으로 큰 충격과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면서 "이는 전형적인 공작정치이자 구태정치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통합과 혁신을 기치로 출범한 민주통합당의 첫 행보가 의원빼내기를 통한 다른 야당 파괴공작이라는 것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길 없다"며 민주통합당을 집중 성토했다.

아울러 "유성구와 대덕구의 당협위원장을 조기 공모하고 전면적인 인적쇄신이 가능하도록 공천제도의 대폭 손질과 조기공천을 중앙당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보수대연합으로 민주통합당은 의원빼가기로 선진당을 흔들고 있지만 양당 구도 타파와 충청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위해 우리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10%내외의 지지율 반등을 위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권선택 시당위원장(대전 중구)은 "총선이 100일 정도 남아 아직 부동층이 많이 남아있어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있다"며 "변화와 쇄신을 통해 지지도가 반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보수대연합 제의가 더욱 활발해지지 않겠느냐는 물음엔 "자신들도 비대위를 만들고 어려운 상태에서 다른 당을 흔드는 요청은 없을 것"이라며 "요청이 있다해도 선진당의 정체성을 가지고 과감하게 대처하겠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지방의원의 동반탈당 가능성에 대해선 "유성구 의원 2명을 제외하곤 추가 탈당은 없다"고 못박고 "이상민 의원과 김창수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구청장 당선도 못시킬 만큼 기반이 약하다"고 주장했다. 권 위원장은 "인재영입을 이달중으로 조기에 가시화하고 공천을 서둘러 새 인물을 알리고 조직을 꾸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선 국회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